中 베이징 신규 확진 9명…사실상 봉쇄 조치

[앵커]

베이징 신파디 발 확진자가 발생 12일 만에 한 자리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베이징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성을 연결하는 도로에 임시 검역소가 설치됐습니다.

사실상 베이징 봉쇄 조치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국 공안 : "우리가 방금 통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옌지아오로 못가나요? 반드시 핵산 검사 결과가 있어야 돼요."]

베이징에서 중국 지방으로 가는 버스 운행도 중단했습니다.

항공편이나 기차로 떠나려는 베이징 시민은 7일 이내에 받은 핵산 검사 결과가 있어야만 합니다.

발생 12일만에 베이징 하루 추가 환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 전체 237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텐진 확진자도 신파디발로 확인됐고, 허베이성에서 또 2명의 환자가 나오는 등 신파디 발 확산이 다른 성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8명의 확진자가 나온 펩시콜라 공장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가오샤오쥔/베이징시 위생건강위 대변인 : "신파디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이래 우리는 신속히 핵산 검사 능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매일 거의 100만 명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지금까지 모두 230만 명에 대한 핵산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시민 10%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황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의 봉쇄령은 늦추지는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