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 대비해야”…서울시 “이대로면 하루 확진자 8백 명 이를 것”

입력 2020.06.23 (06:06) 수정 2020.06.23 (06: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월 들어서 처음으로 1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다음 달에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며, 사흘 평균 확진자가 30명을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민정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입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27일 만에 1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그제가 일요일이라 검사 건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이 숫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습니다.

17명 가운데 6명이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지역 발생은 수도권에서 8명, 충남과 전북에서 3명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방문 판매업체와 관련된 확진자가 급증해 어제 기준 25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객이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거나 음식을 나누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부 업체들이 무료 공연 등으로 고령층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인들의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또 방문 판매업체와 유통 물류센터, 대형 학원, 뷔페 식당 등을 고위험 시설로 추가 지정해 오늘부터 QR코드 인증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서울시도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이대로 가면 한 달 뒤엔 하루 확진자가 8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2차 대유행'은 언제든 촉발될 수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그 시기가 가을, 겨울이 아닌 7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어제부터 사흘 평균 신규 확진 숫자가 30명을 넘거나, 병상 가동률이 70%에 도달할 경우 종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아직 대유행이라 말할 순 없지만, 5월 연휴 이후로 2차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더울 땐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으라는 권고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 때 한해 마스크를 벗으라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침방울이 실내에 농축되거나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씩은 환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 세기도 낮출 것을 권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차 대유행 대비해야”…서울시 “이대로면 하루 확진자 8백 명 이를 것”
    • 입력 2020-06-23 06:11:34
    • 수정2020-06-23 06:56:27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월 들어서 처음으로 1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다음 달에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며, 사흘 평균 확진자가 30명을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민정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입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27일 만에 1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그제가 일요일이라 검사 건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이 숫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습니다.

17명 가운데 6명이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지역 발생은 수도권에서 8명, 충남과 전북에서 3명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방문 판매업체와 관련된 확진자가 급증해 어제 기준 25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객이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거나 음식을 나누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부 업체들이 무료 공연 등으로 고령층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인들의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또 방문 판매업체와 유통 물류센터, 대형 학원, 뷔페 식당 등을 고위험 시설로 추가 지정해 오늘부터 QR코드 인증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서울시도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이대로 가면 한 달 뒤엔 하루 확진자가 8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2차 대유행'은 언제든 촉발될 수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그 시기가 가을, 겨울이 아닌 7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어제부터 사흘 평균 신규 확진 숫자가 30명을 넘거나, 병상 가동률이 70%에 도달할 경우 종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아직 대유행이라 말할 순 없지만, 5월 연휴 이후로 2차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더울 땐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으라는 권고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 때 한해 마스크를 벗으라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침방울이 실내에 농축되거나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씩은 환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 세기도 낮출 것을 권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