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서 러시아 선원 10여 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6.23 (06:09) 수정 2020.06.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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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 선원 1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의심 증세를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선장과 함께 일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부산항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러시아 국적 화물선 한 척이 하역 작업을 하기 위해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습니다.

부산항운노조는 이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장과 함께 일했던 선원들로, 이 선장은 확진 판정 이후 러시아에서 하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역소 측은 어제 선장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하고, 선장과 밀접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선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해당 선박이 21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이후 어제 오전까지 하역 작업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감천항/노동자/음성변조 : "평상시 하역 작업 하듯이 그렇게 했다니까요. 했는데 10시쯤에 갑자기 다 내려오더라고."]

부산항운노조는 하역 작업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 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병상이 준비되는 대로 확진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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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감천항서 러시아 선원 10여 명 코로나19 확진
    • 입력 2020-06-23 06:22:21
    • 수정2020-06-23 0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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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 선원 1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의심 증세를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선장과 함께 일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부산항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러시아 국적 화물선 한 척이 하역 작업을 하기 위해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습니다.

부산항운노조는 이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장과 함께 일했던 선원들로, 이 선장은 확진 판정 이후 러시아에서 하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역소 측은 어제 선장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하고, 선장과 밀접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선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해당 선박이 21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이후 어제 오전까지 하역 작업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감천항/노동자/음성변조 : "평상시 하역 작업 하듯이 그렇게 했다니까요. 했는데 10시쯤에 갑자기 다 내려오더라고."]

부산항운노조는 하역 작업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 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병상이 준비되는 대로 확진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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