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산불처럼 번져”…“2차 유행 없다”

입력 2020.06.23 (06:11) 수정 2020.06.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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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앉습니다.

지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주가 꾸준히 늘고 있어 보건 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은 2차 유행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코로나19가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

오스터홀름 미네소타 대 전염병연구 정책센터 소장이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조만간 늦춰질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스터홀름/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미 NBC 방송 인터뷰 : "1차, 2차, 3차 유행까지 번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매우 다루기 어려운 산불 같은 사건을 보게 될 겁니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미국 내에서 3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5월 1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수치라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최근 7일 간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미국 서부와 남부, 중서부 지역 10개 주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는 CNN 보도도 나왔습니다.

[아시시 자하 박사/하버드대 세계보건 연구소 : "안타깝게도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고, 많은 국가에서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는 '2차 유행'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일부 집중 발병지역이 있지만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안다면서 2차 유행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지만 2차 유행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나바로/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준비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는 건 아닙니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35살 미만의 청년들 사이에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을 주목합니다.

이들 중에 무증상 전파자가 많고 가족 간의 만남을 통해 부모나 조부모 등 고연령대로 코로나를 퍼뜨리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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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내 코로나19 산불처럼 번져”…“2차 유행 없다”
    • 입력 2020-06-23 06:27:17
    • 수정2020-06-23 08: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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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앉습니다.

지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주가 꾸준히 늘고 있어 보건 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은 2차 유행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코로나19가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

오스터홀름 미네소타 대 전염병연구 정책센터 소장이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조만간 늦춰질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스터홀름/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미 NBC 방송 인터뷰 : "1차, 2차, 3차 유행까지 번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매우 다루기 어려운 산불 같은 사건을 보게 될 겁니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미국 내에서 3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5월 1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수치라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최근 7일 간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미국 서부와 남부, 중서부 지역 10개 주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는 CNN 보도도 나왔습니다.

[아시시 자하 박사/하버드대 세계보건 연구소 : "안타깝게도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고, 많은 국가에서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는 '2차 유행'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일부 집중 발병지역이 있지만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안다면서 2차 유행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지만 2차 유행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나바로/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준비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는 건 아닙니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35살 미만의 청년들 사이에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을 주목합니다.

이들 중에 무증상 전파자가 많고 가족 간의 만남을 통해 부모나 조부모 등 고연령대로 코로나를 퍼뜨리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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