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사우디, 올해 성지순례 인원 제한
입력 2020.06.23 (20:32)
수정 2020.06.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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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는 메카 성지순례 인원을 대폭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할 우려 때문인데요.
중동지국 연결해서 자세히 듣겠습니다.
박석호 특파원! 코로나 사태에 이슬람 최대 종교 이벤트도 영향을 받게 됐군요?
[기자]
네, 사우디는 지난 일요일부터 통행금지와 영업제한을 대부분 해제하고 일상복귀를 시작했습니다만, 휴교령과 메카 성지순례 중단조처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 3천여 명씩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메카 정기 성지순례인 ‘하지’를 올해 취소하지는 않겠지만 사우디 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 순례자를 ‘매우 제한된 수’만 허용한다고 밝혔구요.
[사우디 알 에크바리야 TV : "이번 결정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인간을 보호하려는 왕국의 의지를 반영한 겁니다."]
[앵커]
사우디 정부가 ‘하지’를 전면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기자]
네, 사우디는 건국 후 거의 90년 동안 ‘하지’를 취소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면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7월 말에 시작되는 ‘하지’는 닷새 동안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전 세계 250만 명 이슬람 교도가 성지를 찾는데요.
순례객이 대거 몰리면서 압사 사고도 빈번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맞대고 걸으면서 기도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올림픽도 연기를 하는 마당에 사우디 정부도 처음에는 부담을 가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지로 사우디 정부가 해마다 60억 달러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저유가와 봉쇄조치로 경제타격이 심한 상태에서 전면취소 결정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도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인구대국에 보건환경도 열악해서 우려가 큰 지역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인도는 뭄바이에서만 현재까지 약 6만 7천 명 누적환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데요.
뭄바이의 슬럼가 ‘다라비’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5월부터 연일 수십 명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전문가들은 아시아 최대 빈민촌인 다라비가 코로나19 집중발병 지역이 될 거라고 우려했는데요.
방역 당국이 경찰과 의료진을 집중 투입하고 강력한 주민통제와 함께 현지 의료센터에서 만 천여 건까지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거주민 중 15만 명 이상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인구 밀도가 낮아진 것도 도움이 된 걸로 보이는데요.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의 고리를 끊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의 다른 국가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엄격한 봉쇄조치로 지난달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줄었던 이스라엘은 학교개학 등 봉쇄를 완화하면서 신규확진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봉쇄조치를 다시 시행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 감시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의 경우 다음달 7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데요.
하지만 수도 아부다비는 두바이 지역과의 통행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는 메카 성지순례 인원을 대폭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할 우려 때문인데요.
중동지국 연결해서 자세히 듣겠습니다.
박석호 특파원! 코로나 사태에 이슬람 최대 종교 이벤트도 영향을 받게 됐군요?
[기자]
네, 사우디는 지난 일요일부터 통행금지와 영업제한을 대부분 해제하고 일상복귀를 시작했습니다만, 휴교령과 메카 성지순례 중단조처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 3천여 명씩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메카 정기 성지순례인 ‘하지’를 올해 취소하지는 않겠지만 사우디 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 순례자를 ‘매우 제한된 수’만 허용한다고 밝혔구요.
[사우디 알 에크바리야 TV : "이번 결정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인간을 보호하려는 왕국의 의지를 반영한 겁니다."]
[앵커]
사우디 정부가 ‘하지’를 전면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기자]
네, 사우디는 건국 후 거의 90년 동안 ‘하지’를 취소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면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7월 말에 시작되는 ‘하지’는 닷새 동안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전 세계 250만 명 이슬람 교도가 성지를 찾는데요.
순례객이 대거 몰리면서 압사 사고도 빈번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맞대고 걸으면서 기도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올림픽도 연기를 하는 마당에 사우디 정부도 처음에는 부담을 가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지로 사우디 정부가 해마다 60억 달러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저유가와 봉쇄조치로 경제타격이 심한 상태에서 전면취소 결정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도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인구대국에 보건환경도 열악해서 우려가 큰 지역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인도는 뭄바이에서만 현재까지 약 6만 7천 명 누적환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데요.
뭄바이의 슬럼가 ‘다라비’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5월부터 연일 수십 명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전문가들은 아시아 최대 빈민촌인 다라비가 코로나19 집중발병 지역이 될 거라고 우려했는데요.
방역 당국이 경찰과 의료진을 집중 투입하고 강력한 주민통제와 함께 현지 의료센터에서 만 천여 건까지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거주민 중 15만 명 이상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인구 밀도가 낮아진 것도 도움이 된 걸로 보이는데요.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의 고리를 끊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의 다른 국가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엄격한 봉쇄조치로 지난달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줄었던 이스라엘은 학교개학 등 봉쇄를 완화하면서 신규확진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봉쇄조치를 다시 시행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 감시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의 경우 다음달 7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데요.
하지만 수도 아부다비는 두바이 지역과의 통행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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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24 현장] 사우디, 올해 성지순례 인원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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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3 2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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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는 메카 성지순례 인원을 대폭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할 우려 때문인데요.
중동지국 연결해서 자세히 듣겠습니다.
박석호 특파원! 코로나 사태에 이슬람 최대 종교 이벤트도 영향을 받게 됐군요?
[기자]
네, 사우디는 지난 일요일부터 통행금지와 영업제한을 대부분 해제하고 일상복귀를 시작했습니다만, 휴교령과 메카 성지순례 중단조처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 3천여 명씩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메카 정기 성지순례인 ‘하지’를 올해 취소하지는 않겠지만 사우디 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 순례자를 ‘매우 제한된 수’만 허용한다고 밝혔구요.
[사우디 알 에크바리야 TV : "이번 결정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인간을 보호하려는 왕국의 의지를 반영한 겁니다."]
[앵커]
사우디 정부가 ‘하지’를 전면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기자]
네, 사우디는 건국 후 거의 90년 동안 ‘하지’를 취소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면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7월 말에 시작되는 ‘하지’는 닷새 동안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전 세계 250만 명 이슬람 교도가 성지를 찾는데요.
순례객이 대거 몰리면서 압사 사고도 빈번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맞대고 걸으면서 기도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올림픽도 연기를 하는 마당에 사우디 정부도 처음에는 부담을 가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지로 사우디 정부가 해마다 60억 달러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저유가와 봉쇄조치로 경제타격이 심한 상태에서 전면취소 결정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도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인구대국에 보건환경도 열악해서 우려가 큰 지역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인도는 뭄바이에서만 현재까지 약 6만 7천 명 누적환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데요.
뭄바이의 슬럼가 ‘다라비’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5월부터 연일 수십 명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전문가들은 아시아 최대 빈민촌인 다라비가 코로나19 집중발병 지역이 될 거라고 우려했는데요.
방역 당국이 경찰과 의료진을 집중 투입하고 강력한 주민통제와 함께 현지 의료센터에서 만 천여 건까지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거주민 중 15만 명 이상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인구 밀도가 낮아진 것도 도움이 된 걸로 보이는데요.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의 고리를 끊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의 다른 국가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엄격한 봉쇄조치로 지난달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줄었던 이스라엘은 학교개학 등 봉쇄를 완화하면서 신규확진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봉쇄조치를 다시 시행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 감시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의 경우 다음달 7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데요.
하지만 수도 아부다비는 두바이 지역과의 통행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는 메카 성지순례 인원을 대폭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할 우려 때문인데요.
중동지국 연결해서 자세히 듣겠습니다.
박석호 특파원! 코로나 사태에 이슬람 최대 종교 이벤트도 영향을 받게 됐군요?
[기자]
네, 사우디는 지난 일요일부터 통행금지와 영업제한을 대부분 해제하고 일상복귀를 시작했습니다만, 휴교령과 메카 성지순례 중단조처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 3천여 명씩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메카 정기 성지순례인 ‘하지’를 올해 취소하지는 않겠지만 사우디 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 순례자를 ‘매우 제한된 수’만 허용한다고 밝혔구요.
[사우디 알 에크바리야 TV : "이번 결정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인간을 보호하려는 왕국의 의지를 반영한 겁니다."]
[앵커]
사우디 정부가 ‘하지’를 전면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기자]
네, 사우디는 건국 후 거의 90년 동안 ‘하지’를 취소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면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7월 말에 시작되는 ‘하지’는 닷새 동안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전 세계 250만 명 이슬람 교도가 성지를 찾는데요.
순례객이 대거 몰리면서 압사 사고도 빈번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맞대고 걸으면서 기도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올림픽도 연기를 하는 마당에 사우디 정부도 처음에는 부담을 가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지로 사우디 정부가 해마다 60억 달러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저유가와 봉쇄조치로 경제타격이 심한 상태에서 전면취소 결정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도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인구대국에 보건환경도 열악해서 우려가 큰 지역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인도는 뭄바이에서만 현재까지 약 6만 7천 명 누적환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데요.
뭄바이의 슬럼가 ‘다라비’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5월부터 연일 수십 명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전문가들은 아시아 최대 빈민촌인 다라비가 코로나19 집중발병 지역이 될 거라고 우려했는데요.
방역 당국이 경찰과 의료진을 집중 투입하고 강력한 주민통제와 함께 현지 의료센터에서 만 천여 건까지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거주민 중 15만 명 이상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인구 밀도가 낮아진 것도 도움이 된 걸로 보이는데요.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의 고리를 끊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의 다른 국가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엄격한 봉쇄조치로 지난달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줄었던 이스라엘은 학교개학 등 봉쇄를 완화하면서 신규확진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봉쇄조치를 다시 시행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 감시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의 경우 다음달 7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데요.
하지만 수도 아부다비는 두바이 지역과의 통행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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