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대비 태세, 완전한 비핵화 추구에 도움”

입력 2020.06.25 (07:00) 수정 2020.06.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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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19년 기준 테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현재 북한의 테러위협은 없지만 과거 국제 테러를 지원했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고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헬비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한미 양국의 굳건한 대비태세가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내놓은 '2019년 테러보고서'는 미국 시각에서 지난해까지의 테러 관련, 각 국가별 활동을 평가해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된 뒤 연속해서 다시 명단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 1970년 일본 민항기 납치에 관여해 일본정부가 수배중인 적군파 요원들에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윱니다.

북한에는 현재 적군파 요원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지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이듬해에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북핵협상의 진전이 있었던 2008년에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303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북한 관련은 한 페이지도 채 안되는 짧게 언급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헬비 미 국방 차관보 대행은 오늘 한국 국제교류재단과 미 싱크탱크 CSIS가 공동주최한 화상 전략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대북정책이 여전히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헬비/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 : "our policy as I've said, remains very much focused on denuclearization. It's a denuclearization that we believe can only realistically be obtained through a diplomatic process."]

한편 오늘 전략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유엔사령부의 역할과 지위가 한미동맹 진화에 있어 중요한 주제라면서 한국민은 이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데 있어 한국이 전면에 나설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차관은 또 한국이 국내 총생산의 2.6퍼센트를 국방비로 쓰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어느 동맹국보다 비중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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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대비 태세, 완전한 비핵화 추구에 도움”
    • 입력 2020-06-25 07:04:13
    • 수정2020-06-25 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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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19년 기준 테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현재 북한의 테러위협은 없지만 과거 국제 테러를 지원했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고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헬비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한미 양국의 굳건한 대비태세가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내놓은 '2019년 테러보고서'는 미국 시각에서 지난해까지의 테러 관련, 각 국가별 활동을 평가해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된 뒤 연속해서 다시 명단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 1970년 일본 민항기 납치에 관여해 일본정부가 수배중인 적군파 요원들에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윱니다.

북한에는 현재 적군파 요원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지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이듬해에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북핵협상의 진전이 있었던 2008년에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303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북한 관련은 한 페이지도 채 안되는 짧게 언급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헬비 미 국방 차관보 대행은 오늘 한국 국제교류재단과 미 싱크탱크 CSIS가 공동주최한 화상 전략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대북정책이 여전히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헬비/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 : "our policy as I've said, remains very much focused on denuclearization. It's a denuclearization that we believe can only realistically be obtained through a diplomatic process."]

한편 오늘 전략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유엔사령부의 역할과 지위가 한미동맹 진화에 있어 중요한 주제라면서 한국민은 이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데 있어 한국이 전면에 나설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차관은 또 한국이 국내 총생산의 2.6퍼센트를 국방비로 쓰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어느 동맹국보다 비중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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