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폐회…2년간의 ‘공과’

입력 2020.06.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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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대 전라북도의회가 어제 본회의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새 의장단이 의정을 이끌어갈 텐데요.

지난 2년간의 공과를 이종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도의회는 지난해 1월 전라북도 산하 5개 기관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도입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번째.

뒤늦게나마 집행부 견제 장치를 마련했지만 준비 소홀과 시간 부족에 따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호윤/도의회 인사청문회 위원장 : "보은인사, 밀실 인사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미약하나마 마련했다 이런 점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주요 성과로 꼽힙니다.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위와 전남 영광 한빛원전 대책 특위, 공공 의대 유치 추진,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기능 분산 저지 운동 등이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장과 달리 지난 2년 동안 의정활동의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평가도 나옵니다.  

전반기에 발의한 건의 결의안은 지난 10대 때보다 13퍼센트 늘었지만, 조례 발의 건수는 40퍼센트나 줄었고,  의정 활동의 핵심인 도정질문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탓만 하기에는 너무도 부진한 활동입니다. 

'제 식구 감싸기' 구태도 여전했습니다. 

도의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섰지만, 마지막까지도 의사봉을 맡기는가 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경고 처분을 받은 도의원을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로 선출하기도 했습니다. 

[이경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후반기에 지방선거, 대선 등 이런 선거에 몰입해서 민생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이제 반환점을 도는 제11대 도의회.

남은 2년 동안 신뢰받는 의정 활동을 펼칠지,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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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폐회…2년간의 ‘공과’
    • 입력 2020-06-25 10:15:03
    930뉴스(전주)
[앵커] 제11대 전라북도의회가 어제 본회의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새 의장단이 의정을 이끌어갈 텐데요. 지난 2년간의 공과를 이종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도의회는 지난해 1월 전라북도 산하 5개 기관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도입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번째. 뒤늦게나마 집행부 견제 장치를 마련했지만 준비 소홀과 시간 부족에 따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호윤/도의회 인사청문회 위원장 : "보은인사, 밀실 인사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미약하나마 마련했다 이런 점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주요 성과로 꼽힙니다.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위와 전남 영광 한빛원전 대책 특위, 공공 의대 유치 추진,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기능 분산 저지 운동 등이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장과 달리 지난 2년 동안 의정활동의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평가도 나옵니다.   전반기에 발의한 건의 결의안은 지난 10대 때보다 13퍼센트 늘었지만, 조례 발의 건수는 40퍼센트나 줄었고,  의정 활동의 핵심인 도정질문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탓만 하기에는 너무도 부진한 활동입니다.  '제 식구 감싸기' 구태도 여전했습니다.  도의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섰지만, 마지막까지도 의사봉을 맡기는가 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경고 처분을 받은 도의원을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로 선출하기도 했습니다.  [이경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후반기에 지방선거, 대선 등 이런 선거에 몰입해서 민생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이제 반환점을 도는 제11대 도의회. 남은 2년 동안 신뢰받는 의정 활동을 펼칠지,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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