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축 주독 미군 일부 폴란드로 재배치”

입력 2020.06.25 (11:07) 수정 2020.06.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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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24일 독일 주둔 미군 감축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중 일부를 폴란드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마 그들(미군)을 독일에서 폴란드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 주둔 미군을 2만 5천 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외신은 이 경우 독일 주둔 미군이 3만 4천500명에서 9천500명 줄고 이 중 1천 명은 폴란드에 배치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발언은 폴란드 재배치를 확인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약속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비중 2%를 달성한 8개 국가 중 하나라고 극찬했습니다. 폴란드와 방위협정에 서명하길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그들은 우리에게 추가 파병을 할 수 있는지 물었고, 그들은 이에 대해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 매체를 인용해 미국의 폴란드 추가 배치 미군이 2천 명이 될 수 있고, 미 켄터키주의 육군 일부와 독일의 F-16 부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을 비롯해 2%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나토 회원국을 향해 "빚을 지고 있다"는 표현을 재차 사용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나토 회원국의 목표치인 2%도 매우 낮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공정하게 분담할 때에만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국방비 지출비중이 1.36%인 독일에 대해 계산 방법에 따라 1%에도 못 미친다고 나올 수 있다고 한 뒤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구입 비용으로 수십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감축된 주독 미군) 일부는 미국으로 돌아오고,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갈 것"이라며 "폴란드는 유럽에 있는 다른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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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6-25 11: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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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24일 독일 주둔 미군 감축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중 일부를 폴란드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마 그들(미군)을 독일에서 폴란드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 주둔 미군을 2만 5천 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외신은 이 경우 독일 주둔 미군이 3만 4천500명에서 9천500명 줄고 이 중 1천 명은 폴란드에 배치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발언은 폴란드 재배치를 확인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약속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비중 2%를 달성한 8개 국가 중 하나라고 극찬했습니다. 폴란드와 방위협정에 서명하길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그들은 우리에게 추가 파병을 할 수 있는지 물었고, 그들은 이에 대해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 매체를 인용해 미국의 폴란드 추가 배치 미군이 2천 명이 될 수 있고, 미 켄터키주의 육군 일부와 독일의 F-16 부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을 비롯해 2%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나토 회원국을 향해 "빚을 지고 있다"는 표현을 재차 사용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나토 회원국의 목표치인 2%도 매우 낮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공정하게 분담할 때에만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국방비 지출비중이 1.36%인 독일에 대해 계산 방법에 따라 1%에도 못 미친다고 나올 수 있다고 한 뒤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구입 비용으로 수십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감축된 주독 미군) 일부는 미국으로 돌아오고,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갈 것"이라며 "폴란드는 유럽에 있는 다른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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