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선원 5명 송출 회사…“현지 상황 파악 주력”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괴한에 피랍된 가운데 부산에 있는 선원 송출회사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현지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선원 송출회사인 피오마린 측은 오늘(25일) 오전 6시 반쯤 현지 법인으로부터 선원들의 피랍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배에는 30명이 승선했고,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은 5명, 가나인은 25명이었습니다.

피랍된 한국인은 50~60대로 선장과 기관장, 1항사, 1기사, 갑판장 등 모두 간부급 선원들로 파악됐습니다.

선원들의 주소지는 부산 3명, 광주 1명, 인천 1명으로 회사에서 선원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선원 송출회사 측은 "피랍 선원들이 탄 배는 참지 조업 중이었으며, 해당 지역에서 해적 출현이 빈번해 2년 전 한국인 선원 3명이 피랍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금품 등을 노리고 한국인 선원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괴한들로부터 요구사항 등과 관련해 연락이 오지 않아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