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는 발표 이후, 북한의 대남 적대 행동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을 비난하는 담화에서도 남측 대응을 보겠다는 여지를 내비쳤는가 하면 북한 매체들의 대남비난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발표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도 넘는 실언을 했다며 자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 장관이 북한의 군사행동 계획에 대해 보류가 아니라 철회를 촉구한 데 따른 응수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행동을 요구하며 향후 관계 개선이 가능하단 여지도 내비쳤습니다.
"남측의 차후 태도와 행동에 따라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점쳐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한 대목입니다.
최근 고위급 담화에 자주 등장하던 거친 막말 표현도 쓰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한 모습입니다.
대남공세가 누그러진 건 북한 대내외 매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날마다 등장했던 대남비난 기사는 어제부터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늘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관련 기사가 여러 건 실리긴 했지만, 남측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외 선전 매체들도 남한의 군사연습에 대한 일상적 수준의 비판만 제기했습니다.
어제 새벽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기사 10여 건을 올렸다 바로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통일부는 일단 "긍정적 신호의 출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앞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논의되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다만, 북한은 당분간 남한의 대북정책과 국내외 정세 추이를 살피며 대응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는 발표 이후, 북한의 대남 적대 행동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을 비난하는 담화에서도 남측 대응을 보겠다는 여지를 내비쳤는가 하면 북한 매체들의 대남비난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발표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도 넘는 실언을 했다며 자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 장관이 북한의 군사행동 계획에 대해 보류가 아니라 철회를 촉구한 데 따른 응수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행동을 요구하며 향후 관계 개선이 가능하단 여지도 내비쳤습니다.
"남측의 차후 태도와 행동에 따라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점쳐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한 대목입니다.
최근 고위급 담화에 자주 등장하던 거친 막말 표현도 쓰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한 모습입니다.
대남공세가 누그러진 건 북한 대내외 매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날마다 등장했던 대남비난 기사는 어제부터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늘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관련 기사가 여러 건 실리긴 했지만, 남측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외 선전 매체들도 남한의 군사연습에 대한 일상적 수준의 비판만 제기했습니다.
어제 새벽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기사 10여 건을 올렸다 바로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통일부는 일단 "긍정적 신호의 출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앞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논의되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다만, 북한은 당분간 남한의 대북정책과 국내외 정세 추이를 살피며 대응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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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진짜 달라졌나…김영철 담화 속 달라진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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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5 19:27:01
[앵커]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는 발표 이후, 북한의 대남 적대 행동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을 비난하는 담화에서도 남측 대응을 보겠다는 여지를 내비쳤는가 하면 북한 매체들의 대남비난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발표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도 넘는 실언을 했다며 자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 장관이 북한의 군사행동 계획에 대해 보류가 아니라 철회를 촉구한 데 따른 응수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행동을 요구하며 향후 관계 개선이 가능하단 여지도 내비쳤습니다.
"남측의 차후 태도와 행동에 따라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점쳐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한 대목입니다.
최근 고위급 담화에 자주 등장하던 거친 막말 표현도 쓰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한 모습입니다.
대남공세가 누그러진 건 북한 대내외 매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날마다 등장했던 대남비난 기사는 어제부터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늘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관련 기사가 여러 건 실리긴 했지만, 남측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외 선전 매체들도 남한의 군사연습에 대한 일상적 수준의 비판만 제기했습니다.
어제 새벽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기사 10여 건을 올렸다 바로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통일부는 일단 "긍정적 신호의 출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앞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논의되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다만, 북한은 당분간 남한의 대북정책과 국내외 정세 추이를 살피며 대응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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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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