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을 피해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30분간 도로를 질주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사진제공:울산지방경찰청)
어젯밤(24일) 울산 도심의 한 도로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부근에서 승용차 1대가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일어났는데요.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하면서 경찰과 음주운전 의심 차량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3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음주운전…면허도 없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오후 9시 28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 11대를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주요 교차로에 배치하고 해당 차량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염포동의 한 도로에서 문제의 승용차를 발견해 곧바로 정지 신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후에도 A씨는 신호위반에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심 빗길을 질주했고, 주택가 길로 들어가 순찰차를 따돌리기까지 했습니다.
30분가량 이어지던 A씨의 난폭운전은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앞 인근 도로에서 순찰차에 포위되면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체포 당시에도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는 경찰의 하차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다 결국 경찰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면서 검거됐습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20대 남성 2명. 체포 당시 이들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음주운전 적발만 수차례… 경찰, 구속영장 신청키로
경찰 조사 결과, 이 20대 운전자는 이미 과거 여러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돼 이륜차(오토바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자동차 운전면허는 아예 소지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 A씨에게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또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20대 동승자 B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 재범률 높은 음주운전…운전자 안전의식 필요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매년 꾸준히 늘고, 절도나 폭력 사건보다 재범률도 높았습니다.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에 경찰은 수차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가며 처벌 수위를 높여왔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주단속에 걸릴 확률이 낮고, 걸리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사회적 인식이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의 원인이라 지적합니다.
음주 운전자 역시 언제든지 음주운전 사고에 희생될 수 있습니다. 결국, 안전 불감증에 젖은 운전자 스스로의 인식 개선 노력이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어젯밤(24일) 울산 도심의 한 도로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부근에서 승용차 1대가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일어났는데요.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하면서 경찰과 음주운전 의심 차량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3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음주운전…면허도 없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오후 9시 28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 11대를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주요 교차로에 배치하고 해당 차량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염포동의 한 도로에서 문제의 승용차를 발견해 곧바로 정지 신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후에도 A씨는 신호위반에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심 빗길을 질주했고, 주택가 길로 들어가 순찰차를 따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순찰차와 충돌 후 도주하는 무면허 음주 차량
30분가량 이어지던 A씨의 난폭운전은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앞 인근 도로에서 순찰차에 포위되면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체포 당시에도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는 경찰의 하차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다 결국 경찰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면서 검거됐습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20대 남성 2명. 체포 당시 이들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의 하차 요구를 거부하는 20대 운전자와 동승자.
■ 음주운전 적발만 수차례… 경찰, 구속영장 신청키로
경찰 조사 결과, 이 20대 운전자는 이미 과거 여러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돼 이륜차(오토바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자동차 운전면허는 아예 소지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 A씨에게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또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20대 동승자 B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부서진 차량 파편
■ 재범률 높은 음주운전…운전자 안전의식 필요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매년 꾸준히 늘고, 절도나 폭력 사건보다 재범률도 높았습니다.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에 경찰은 수차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가며 처벌 수위를 높여왔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주단속에 걸릴 확률이 낮고, 걸리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사회적 인식이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의 원인이라 지적합니다.
음주 운전자 역시 언제든지 음주운전 사고에 희생될 수 있습니다. 결국, 안전 불감증에 젖은 운전자 스스로의 인식 개선 노력이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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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면허 음주로 순찰차 2대 받고 빗길 질주…유리창 깨고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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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5 19:45:25
음주단속을 피해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30분간 도로를 질주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사진제공:울산지방경찰청)
어젯밤(24일) 울산 도심의 한 도로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부근에서 승용차 1대가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일어났는데요.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하면서 경찰과 음주운전 의심 차량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3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음주운전…면허도 없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오후 9시 28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 11대를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주요 교차로에 배치하고 해당 차량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염포동의 한 도로에서 문제의 승용차를 발견해 곧바로 정지 신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후에도 A씨는 신호위반에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심 빗길을 질주했고, 주택가 길로 들어가 순찰차를 따돌리기까지 했습니다.
30분가량 이어지던 A씨의 난폭운전은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앞 인근 도로에서 순찰차에 포위되면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체포 당시에도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는 경찰의 하차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다 결국 경찰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면서 검거됐습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20대 남성 2명. 체포 당시 이들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음주운전 적발만 수차례… 경찰, 구속영장 신청키로
경찰 조사 결과, 이 20대 운전자는 이미 과거 여러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돼 이륜차(오토바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자동차 운전면허는 아예 소지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 A씨에게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또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20대 동승자 B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 재범률 높은 음주운전…운전자 안전의식 필요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매년 꾸준히 늘고, 절도나 폭력 사건보다 재범률도 높았습니다.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에 경찰은 수차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가며 처벌 수위를 높여왔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주단속에 걸릴 확률이 낮고, 걸리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사회적 인식이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의 원인이라 지적합니다.
음주 운전자 역시 언제든지 음주운전 사고에 희생될 수 있습니다. 결국, 안전 불감증에 젖은 운전자 스스로의 인식 개선 노력이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어젯밤(24일) 울산 도심의 한 도로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부근에서 승용차 1대가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일어났는데요.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하면서 경찰과 음주운전 의심 차량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3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음주운전…면허도 없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오후 9시 28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 11대를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주요 교차로에 배치하고 해당 차량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염포동의 한 도로에서 문제의 승용차를 발견해 곧바로 정지 신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후에도 A씨는 신호위반에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심 빗길을 질주했고, 주택가 길로 들어가 순찰차를 따돌리기까지 했습니다.
30분가량 이어지던 A씨의 난폭운전은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앞 인근 도로에서 순찰차에 포위되면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체포 당시에도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는 경찰의 하차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다 결국 경찰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면서 검거됐습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20대 남성 2명. 체포 당시 이들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음주운전 적발만 수차례… 경찰, 구속영장 신청키로
경찰 조사 결과, 이 20대 운전자는 이미 과거 여러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돼 이륜차(오토바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자동차 운전면허는 아예 소지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 A씨에게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또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20대 동승자 B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 재범률 높은 음주운전…운전자 안전의식 필요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매년 꾸준히 늘고, 절도나 폭력 사건보다 재범률도 높았습니다.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에 경찰은 수차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가며 처벌 수위를 높여왔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주단속에 걸릴 확률이 낮고, 걸리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사회적 인식이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의 원인이라 지적합니다.
음주 운전자 역시 언제든지 음주운전 사고에 희생될 수 있습니다. 결국, 안전 불감증에 젖은 운전자 스스로의 인식 개선 노력이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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