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코로나19 방문판매발 확산 계속

입력 2020.06.25 (20:10) 수정 2020.06.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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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집중분석,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는데, 오늘 결국 대전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어요. 

[기자]

네, 오늘 확진자 5명이 추가되면서 대전 지역의 확진자는 백한 번째까지 나왔습니다. 

대전에서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니까, 126일, 넉 달을 조금 넘긴 시점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데요. 

대전과 세종, 충 전체를 보면 대전이 백한 명, 충남 백예순다섯 명, 세종 마흔 아홉 명 해서 모두 3백 열다섯 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물론 이 사람들이 다 치료를 받고 있는 건 아니고요. 

현재 격리된 사람은 대전, 세종, 충남 합쳐서 일흔일곱 명입니다.

이어서 대전 세종 충남의 최근 발생 추세가 어떤지 보기 쉽게 월별로 정리를 해볼까요? 

지난 2월 21일에 지역 첫 확진자가 대전과 계룡에서 1명씩 나왔죠. 

초기에는 대구 방문 이력이 있거나 대구에 있는 지인과 접촉한 사람들, 신천지 교인들이 산발적으로 확진됐는데, 천안 줌바댄스 강사인 40대 여성이 2월 26일에 확진됐거든요.

이후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월에 확진자가 일흔일곱 명 나왔습니다. 

3월에도 이 여파가 미쳐서 천안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었는데, 3월 10일에 세종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확진되면서 해수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또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요. 

3월에는 확진자가 무려 백 서른 여섯 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집단 감염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산발적 감염이나 해외입국 확진자만 발생하면서 4월 16명, 5월 10명 이렇게 확진자가 줄었는데요. 

이번 방문판매발 집단 감염으로 오늘 오후 기준 6월 확진자가 다시 일흔여섯 명까지 늘었습니다. 

정리해보면 앞서 천안 줌바댄스와 세종 해수부를 연결고리로 두 차례 집단 감염이 있었고, 이번 대전 방문판매와 관련해 3번째 집단감염 사태를 겪으면서 발생 초기 2월과 비슷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 수도 의미는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확진자 발생이 방역망 안에서 관리되고 있느냐 아니겠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다행스럽게도 최근 추가 확진자들은 대체로 방역망 안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에 확진자가 11명이 나오면서 정점을 찍었죠.

그 이후로 나온 확진자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건데요. 

오늘 나온 대전 확진자 5명의 경우에도 모두 자가격리 중에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어디에서 누구와 접촉해 감염됐는지도 대부분 바로바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동선을 숨겨서 역학조사를 방해한 40대 여성과 자가격리 중에 음식점을 들른 60대 여성이 잇따라 고발됐잖아요? 

대전시가 2명을 또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돌발 변수들만 잘 관리한다면 당분간은 확진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늘긴 하겠지만 폭발적인 증가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방문판매 집단감염을 보면 감염 연결고리가 계속 새로 등장하고 있단 말이죠. 

천안 줌바댄스 관련 집단감염처럼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오는 사태를 막으려면 추가 연결고리 차단이 가장 시급한 거 아닐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집단감염 연결고리가 처음에는 방문판매 사무실이 있는 탄방동 오렌지타운이었죠. 

여기서 관련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는데, 갑자기 괴정동 자연건강힐링센터 통증카페가 등장합니다.

그러다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가 관련돼 있는 탄방동 둔산전자타운도 연결고리로 나왔는데요. 

모두 방문판매 사무실이 있거나 방문판매 관련 소모임이 있었던 곳입니다. 

방문판매에 관련된 사람들이 이런 곳을 중복해서 방문하거나 서로 친분이 있어서 접촉을 했기 때문인데요. 

또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라는 특성상 사정동 웰빙사우나, 봉명동 경하온천호텔 같은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로도 연결고리가 늘어납니다. 

최근에는 몇몇 뷔페도 확진자들이 다녀간 주요 동선으로 나왔는데요. 

한 장소를 중심으로 적게는 대여섯 명에서 많게는 십여 명까지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해서 추가 연결고리를 끊는 게 시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신속한 검사가 자치단체만 나선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대전 무료검사 방문 시설도 8곳까지 늘었는데 어떤 곳이고, 방문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민 동참을 위해서 얘기해 주시죠. 

[기자]

네, 대전시가 오늘 기준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권장하고 있는 방문 장소는 6곳입니다.

괴정동 오렌지타운,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가양동 토담한식뷔페, 가수원동 더외식 샤브뷔페 둔산동 캐피탈타워웨딩 탄방동 킹덤뷔페입니다. 

일단 오렌지타운과 둔산전자타운 방문판매 사무실을 직접 갔거나 방문판매와 관련돼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나머지 장소는 방문날짜와 시간에 따라 검사를 받으시면 되는데, 토담한식뷔페는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저녁 6시 반, 더외식 샤브뷔페는 16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시, 캐피털타워웨딩은 20일 낮 12시 반부터 오후 2시, 킹덤뷔페는 20일 오후 5시 반부터 밤 9시 반 사이 방문자가 대상입니다.

만약 해당 시간대에 이 시설들을 방문했다면 곧바로 주소지 담당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요청하시면 됩니다. 

또 익명으로도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감염 우려가 있다면 꼭 보건소를 방문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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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코로나19 방문판매발 확산 계속
    • 입력 2020-06-25 20:10:27
    • 수정2020-06-25 20:10:35
    뉴스7(대전)
[앵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집중분석,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는데, 오늘 결국 대전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어요.  [기자] 네, 오늘 확진자 5명이 추가되면서 대전 지역의 확진자는 백한 번째까지 나왔습니다.  대전에서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니까, 126일, 넉 달을 조금 넘긴 시점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데요.  대전과 세종, 충 전체를 보면 대전이 백한 명, 충남 백예순다섯 명, 세종 마흔 아홉 명 해서 모두 3백 열다섯 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물론 이 사람들이 다 치료를 받고 있는 건 아니고요.  현재 격리된 사람은 대전, 세종, 충남 합쳐서 일흔일곱 명입니다. 이어서 대전 세종 충남의 최근 발생 추세가 어떤지 보기 쉽게 월별로 정리를 해볼까요?  지난 2월 21일에 지역 첫 확진자가 대전과 계룡에서 1명씩 나왔죠.  초기에는 대구 방문 이력이 있거나 대구에 있는 지인과 접촉한 사람들, 신천지 교인들이 산발적으로 확진됐는데, 천안 줌바댄스 강사인 40대 여성이 2월 26일에 확진됐거든요. 이후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월에 확진자가 일흔일곱 명 나왔습니다.  3월에도 이 여파가 미쳐서 천안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었는데, 3월 10일에 세종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확진되면서 해수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또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요.  3월에는 확진자가 무려 백 서른 여섯 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집단 감염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산발적 감염이나 해외입국 확진자만 발생하면서 4월 16명, 5월 10명 이렇게 확진자가 줄었는데요.  이번 방문판매발 집단 감염으로 오늘 오후 기준 6월 확진자가 다시 일흔여섯 명까지 늘었습니다.  정리해보면 앞서 천안 줌바댄스와 세종 해수부를 연결고리로 두 차례 집단 감염이 있었고, 이번 대전 방문판매와 관련해 3번째 집단감염 사태를 겪으면서 발생 초기 2월과 비슷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 수도 의미는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확진자 발생이 방역망 안에서 관리되고 있느냐 아니겠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다행스럽게도 최근 추가 확진자들은 대체로 방역망 안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에 확진자가 11명이 나오면서 정점을 찍었죠. 그 이후로 나온 확진자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건데요.  오늘 나온 대전 확진자 5명의 경우에도 모두 자가격리 중에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어디에서 누구와 접촉해 감염됐는지도 대부분 바로바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동선을 숨겨서 역학조사를 방해한 40대 여성과 자가격리 중에 음식점을 들른 60대 여성이 잇따라 고발됐잖아요?  대전시가 2명을 또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돌발 변수들만 잘 관리한다면 당분간은 확진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늘긴 하겠지만 폭발적인 증가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방문판매 집단감염을 보면 감염 연결고리가 계속 새로 등장하고 있단 말이죠.  천안 줌바댄스 관련 집단감염처럼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오는 사태를 막으려면 추가 연결고리 차단이 가장 시급한 거 아닐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집단감염 연결고리가 처음에는 방문판매 사무실이 있는 탄방동 오렌지타운이었죠.  여기서 관련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는데, 갑자기 괴정동 자연건강힐링센터 통증카페가 등장합니다. 그러다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가 관련돼 있는 탄방동 둔산전자타운도 연결고리로 나왔는데요.  모두 방문판매 사무실이 있거나 방문판매 관련 소모임이 있었던 곳입니다.  방문판매에 관련된 사람들이 이런 곳을 중복해서 방문하거나 서로 친분이 있어서 접촉을 했기 때문인데요.  또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라는 특성상 사정동 웰빙사우나, 봉명동 경하온천호텔 같은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로도 연결고리가 늘어납니다.  최근에는 몇몇 뷔페도 확진자들이 다녀간 주요 동선으로 나왔는데요.  한 장소를 중심으로 적게는 대여섯 명에서 많게는 십여 명까지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해서 추가 연결고리를 끊는 게 시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신속한 검사가 자치단체만 나선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대전 무료검사 방문 시설도 8곳까지 늘었는데 어떤 곳이고, 방문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민 동참을 위해서 얘기해 주시죠.  [기자] 네, 대전시가 오늘 기준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권장하고 있는 방문 장소는 6곳입니다. 괴정동 오렌지타운,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가양동 토담한식뷔페, 가수원동 더외식 샤브뷔페 둔산동 캐피탈타워웨딩 탄방동 킹덤뷔페입니다.  일단 오렌지타운과 둔산전자타운 방문판매 사무실을 직접 갔거나 방문판매와 관련돼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나머지 장소는 방문날짜와 시간에 따라 검사를 받으시면 되는데, 토담한식뷔페는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저녁 6시 반, 더외식 샤브뷔페는 16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시, 캐피털타워웨딩은 20일 낮 12시 반부터 오후 2시, 킹덤뷔페는 20일 오후 5시 반부터 밤 9시 반 사이 방문자가 대상입니다. 만약 해당 시간대에 이 시설들을 방문했다면 곧바로 주소지 담당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요청하시면 됩니다.  또 익명으로도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감염 우려가 있다면 꼭 보건소를 방문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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