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국장 “코로나 감염, 공식통계보다 10배 많을수도”…2천만 명 감염?

입력 2020.06.26 (06:03) 수정 2020.06.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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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40만 명에 달한 가운데 실제 감염자가 이보다 10배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P통신과 의회 전문지 '더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다"면서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실제는 2천3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미 국민의 5~8%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AFP통신은 이 경우 약 3억2천980만 명의 전체 미국인 가운데 1천650만 명에서 2천640만 명이 감염됐음을 뜻한다고 전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헌혈 등과 같은 혈액 샘플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절반인 25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레드필드 국장은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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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6 06:03:22
    • 수정2020-06-26 07:04:27
    국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40만 명에 달한 가운데 실제 감염자가 이보다 10배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P통신과 의회 전문지 '더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다"면서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실제는 2천3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미 국민의 5~8%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AFP통신은 이 경우 약 3억2천980만 명의 전체 미국인 가운데 1천650만 명에서 2천640만 명이 감염됐음을 뜻한다고 전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헌혈 등과 같은 혈액 샘플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절반인 25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레드필드 국장은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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