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대사 “日, 약속 어기고 세계유산위 권위 무시”

입력 2020.06.26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이 메이지시대 산업유산을 소개하면서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 사실을 왜곡한 것에 대해 정부가 유네스코 다자외교무대에서 일본에 약속 이행을 압박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주유네스코한국대표부 김동기 대사는 현지시간 25일 파리 근교 대사관저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21개국을 상대로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 시 내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일본이 산업유산정보센터에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본이 본인들 입으로 말한 것을 지키지 않고 세계유산위원회의 권위도 무시한 것"이라면서 "일본이 자국 이미지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약속을 안 지키는 일본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일본은 즉각 후속 조치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는 이런 입장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대사들을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2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메이지 산업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취소 가능성 검토를 포함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에 충실한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이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지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네스코 대사 “日, 약속 어기고 세계유산위 권위 무시”
    • 입력 2020-06-26 07:15:17
    국제
일본이 메이지시대 산업유산을 소개하면서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 사실을 왜곡한 것에 대해 정부가 유네스코 다자외교무대에서 일본에 약속 이행을 압박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주유네스코한국대표부 김동기 대사는 현지시간 25일 파리 근교 대사관저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21개국을 상대로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 시 내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일본이 산업유산정보센터에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본이 본인들 입으로 말한 것을 지키지 않고 세계유산위원회의 권위도 무시한 것"이라면서 "일본이 자국 이미지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약속을 안 지키는 일본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일본은 즉각 후속 조치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는 이런 입장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대사들을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2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메이지 산업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취소 가능성 검토를 포함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에 충실한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이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지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