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반려동물테마파크, 우여곡절 끝 재개

입력 2020.06.26 (08:35) 수정 2020.06.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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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 절차를 어기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 제동이 걸렸던 평창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추진됩니다.

논란이 됐던 군유지 매각 문제는 공개 입찰을 통해 테마파크 개발 사업자에게 넘어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군은 지난해 7월, 평창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 건설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습니다.

사업 예정지는 축구장 12개가 넘는 군유지가 포함된 상황.

평창군은 사업자인 삼양꼼빠뇽에 군유지를 수의 매각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까지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와 강원도가 조례 개정에 위법성이 있다며 제동을 걸었고, 평창군의회도 조례안을 다시 심의한 끝에 올해 4월 결국 부결 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군유지를 공개 입찰하기로 결정했고, 단독 응찰한 삼양꼼빠뇽이 낙찰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8월부터 공사가 시작됩니다.

올해 반려견 사육과 연구를 담당할 '브리딩 센터'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애견 호텔과 메디컬 센터까지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가 차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결국, 사업은 다시 시작됐지만 아쉬움이 큽니다.

[장문혁/평창군의장 : "일련의 절차들이 낭비가 아닌가. 시간적 낭비, 공개에 대한 낭비.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행정이 너무 과욕을 부린…."]

실제로 논란을 해소하느라 당초 계획보다 사업기간만 1년이 늘었습니다.

[김재봉/평창군 일자리경제과장 : "지역민들하고 그다음에 군의회, 평창군과 잦은 마찰도 있고, 그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지고."]

또, 테마파크 진입로와 상하수도 공사에만 수십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군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아내는 것도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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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반려동물테마파크, 우여곡절 끝 재개
    • 입력 2020-06-26 08:35:33
    • 수정2020-06-26 08:35:36
    뉴스광장(춘천)
[앵커] 행정 절차를 어기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 제동이 걸렸던 평창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추진됩니다. 논란이 됐던 군유지 매각 문제는 공개 입찰을 통해 테마파크 개발 사업자에게 넘어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군은 지난해 7월, 평창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 건설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습니다. 사업 예정지는 축구장 12개가 넘는 군유지가 포함된 상황. 평창군은 사업자인 삼양꼼빠뇽에 군유지를 수의 매각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까지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와 강원도가 조례 개정에 위법성이 있다며 제동을 걸었고, 평창군의회도 조례안을 다시 심의한 끝에 올해 4월 결국 부결 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군유지를 공개 입찰하기로 결정했고, 단독 응찰한 삼양꼼빠뇽이 낙찰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8월부터 공사가 시작됩니다. 올해 반려견 사육과 연구를 담당할 '브리딩 센터'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애견 호텔과 메디컬 센터까지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가 차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결국, 사업은 다시 시작됐지만 아쉬움이 큽니다. [장문혁/평창군의장 : "일련의 절차들이 낭비가 아닌가. 시간적 낭비, 공개에 대한 낭비.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행정이 너무 과욕을 부린…."] 실제로 논란을 해소하느라 당초 계획보다 사업기간만 1년이 늘었습니다. [김재봉/평창군 일자리경제과장 : "지역민들하고 그다음에 군의회, 평창군과 잦은 마찰도 있고, 그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지고."] 또, 테마파크 진입로와 상하수도 공사에만 수십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군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아내는 것도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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