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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영향…“아파트값 상승폭 축소·세종으로 U턴”
입력 2020.06.26 (08:49) 수정 2020.06.26 (08:50) 뉴스광장(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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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청주가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청주를 찾던 투자자들도 세종 등으로 U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로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2일 기준,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0.4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상승률은 1.08%로 상승 폭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6월 들어 지속하던 상승세도 수직 낙하하는 모양샙니다.
 
지역별로는 청주 흥덕구가 0.54% 상승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청주 상당구와 서원구의 경우 상승률이 0.2%대로 낮아져 부동산 규제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로 왔던 투자자들도 다시 세종 등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규제 지역이라면 세종이 더 투자 가치가 높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세종시는 며칠 사이 1.55%나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최대 상승 폭 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주의 경우 투자자 이탈에다, 투자자도 외지인과 법인이 많아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이동환/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 "(규제 강화로) 법인이 기존에 매입한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전환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장은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외지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무주택자'와 '지역 실수요자'가 이번 규제로 인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계광/공인중개사 : "(전세 대출 제한에다 주택 담보 대출 비율이 줄면서) 내가 어디에선가 차입해야 하는 데 그게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다시 또 전세 세입자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 지역에다 지난해,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인 마이너스 5%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던 청주 아파트 시장.

이번 규제로 인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 부동산 대책 영향…“아파트값 상승폭 축소·세종으로 U턴”
    • 입력 2020-06-26 08:49:55
    • 수정2020-06-26 08:50:06
    뉴스광장(청주)
[앵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청주가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청주를 찾던 투자자들도 세종 등으로 U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로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2일 기준,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0.4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상승률은 1.08%로 상승 폭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6월 들어 지속하던 상승세도 수직 낙하하는 모양샙니다.
 
지역별로는 청주 흥덕구가 0.54% 상승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청주 상당구와 서원구의 경우 상승률이 0.2%대로 낮아져 부동산 규제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로 왔던 투자자들도 다시 세종 등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규제 지역이라면 세종이 더 투자 가치가 높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세종시는 며칠 사이 1.55%나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최대 상승 폭 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주의 경우 투자자 이탈에다, 투자자도 외지인과 법인이 많아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이동환/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 "(규제 강화로) 법인이 기존에 매입한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전환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장은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외지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무주택자'와 '지역 실수요자'가 이번 규제로 인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계광/공인중개사 : "(전세 대출 제한에다 주택 담보 대출 비율이 줄면서) 내가 어디에선가 차입해야 하는 데 그게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다시 또 전세 세입자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 지역에다 지난해,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인 마이너스 5%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던 청주 아파트 시장.

이번 규제로 인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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