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핵심 기술 속속 국산화…기술자립 속도

입력 2020.06.26 (08:55) 수정 2020.06.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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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이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지 1년이 되는데요,

그동안 정부가 소재와 부품, 장비 국산화에 주력하면서 첨단 센서와 반도체 장비 중심으로 기술 자립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집중 취재, 먼저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방역의 필수품인 적외선 열 영상 카메라입니다.

인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감지해 체온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첨단 센서 장비지만,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의 기술이전을 받아 한 중소기업이 처음 사업화에 성공했습니다.

[남용현/제조업체 대표 : "거의 90% 이상 수입하고 있고요, 그래서 금액으로 4천억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반도체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 수출 규제 품목인 초고순도 불화수소가 최근 국내 기술로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메모리 반도체에 전자회로를 새길 때 필요한 하드마스크 소재도 민간 기업과 나노종합기술원의 협업으로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간 천 5백억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조원/나노종합기술원장 : "좋은 제품을 우리가 스스로 공급함으로써 국제 자립화도 이루면서 더 경쟁력 있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지요."]

과기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나노종합기술원에 국내 첫 12인치 반도체 시험 시설을 구축해, 반도체 소재·부품의 성능 평가도 모두 국내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충격을 이겨내고, 국가 전략 산업에서 기술 자립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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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핵심 기술 속속 국산화…기술자립 속도
    • 입력 2020-06-26 08:55:52
    • 수정2020-06-26 09:49:28
    뉴스광장(대전)
[앵커] 다음 달이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지 1년이 되는데요, 그동안 정부가 소재와 부품, 장비 국산화에 주력하면서 첨단 센서와 반도체 장비 중심으로 기술 자립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집중 취재, 먼저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방역의 필수품인 적외선 열 영상 카메라입니다. 인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감지해 체온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첨단 센서 장비지만,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의 기술이전을 받아 한 중소기업이 처음 사업화에 성공했습니다. [남용현/제조업체 대표 : "거의 90% 이상 수입하고 있고요, 그래서 금액으로 4천억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반도체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 수출 규제 품목인 초고순도 불화수소가 최근 국내 기술로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메모리 반도체에 전자회로를 새길 때 필요한 하드마스크 소재도 민간 기업과 나노종합기술원의 협업으로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간 천 5백억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조원/나노종합기술원장 : "좋은 제품을 우리가 스스로 공급함으로써 국제 자립화도 이루면서 더 경쟁력 있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지요."] 과기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나노종합기술원에 국내 첫 12인치 반도체 시험 시설을 구축해, 반도체 소재·부품의 성능 평가도 모두 국내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충격을 이겨내고, 국가 전략 산업에서 기술 자립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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