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긴장 고조…오늘 본회의 열리나

입력 2020.06.26 (09:32) 수정 2020.06.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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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위기 대응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법사위 없이는 상임위 명단도 못 내겠다고 한 반면 민주당 추경 심사를 더 미룰 수 없다, 통합당 없이 원 구성을 마치겠다며 예고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만에 국회에 복귀한 주호영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없이는 다른 상임위 맡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였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에서 지금은 절대 다수이기 때문에 야당의 동의나 협조 없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그랬잖아요, 계속. 그러니까 무엇이든지 해보시라 이거야."]

의원들을 어느 상임위에 배정할 지 명단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명단을 내면,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통합당 의원 일부를 임의로 상임위원장에 뽑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다만 추경안에 대해선 당에서 자체 검토를 끝냈다며,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라는 점을 짐짓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격앙됐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상임위 명단을 내겠다고 했는데 하루새 말을 뒤집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꼼수와 시간 끌기는 정치 도의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참을 만큼 참았고 설득할 만큼 설득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고, 나머지 12개 상임위 위원장을 모두 뽑자고, 박병석 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취약계층 5백만 명을 위한 추경이 시급한데 더 이상 원구성 협상에 매달릴 수만은 없다는 겁니다.

다만 내부에선 주말 동안 야당과 추가 협상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당 지도부를 따로따로 만난 박병석 의장은 마지막까지 협상해 달라, 그리고 추경안은 이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이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개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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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긴장 고조…오늘 본회의 열리나
    • 입력 2020-06-26 09:32:53
    • 수정2020-06-26 0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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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위기 대응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법사위 없이는 상임위 명단도 못 내겠다고 한 반면 민주당 추경 심사를 더 미룰 수 없다, 통합당 없이 원 구성을 마치겠다며 예고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만에 국회에 복귀한 주호영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없이는 다른 상임위 맡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였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에서 지금은 절대 다수이기 때문에 야당의 동의나 협조 없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그랬잖아요, 계속. 그러니까 무엇이든지 해보시라 이거야."]

의원들을 어느 상임위에 배정할 지 명단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명단을 내면,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통합당 의원 일부를 임의로 상임위원장에 뽑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다만 추경안에 대해선 당에서 자체 검토를 끝냈다며,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라는 점을 짐짓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격앙됐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상임위 명단을 내겠다고 했는데 하루새 말을 뒤집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꼼수와 시간 끌기는 정치 도의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참을 만큼 참았고 설득할 만큼 설득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고, 나머지 12개 상임위 위원장을 모두 뽑자고, 박병석 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취약계층 5백만 명을 위한 추경이 시급한데 더 이상 원구성 협상에 매달릴 수만은 없다는 겁니다.

다만 내부에선 주말 동안 야당과 추가 협상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당 지도부를 따로따로 만난 박병석 의장은 마지막까지 협상해 달라, 그리고 추경안은 이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이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개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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