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시는 전쟁 없어야…남북 상생의 길 찾을 것”

입력 2020.06.26 (09:34) 수정 2020.06.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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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이 어제 서울공항에서 열렸습니다.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참전 용사의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서인데요.

문 대통령은 두 번 다시 이 땅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 북한을 향해선 좋은 이웃이 되자, 남북 상생의 길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한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입니다."]

유해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일곱 용사의 이름을 부르고,

[문재인 대통령 : "故 김동성 일병, 故 김정용 일병…"]

22개 나라, 유엔 참전 용사들의 희생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우리를 만든 건 6.25 전쟁이다, 그러나 아직, 6.25를 진정으로 기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이의 마음은 하나,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통일을 말하기 전에, 먼저 사이 좋은 이웃이 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종전'을 언급하며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입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랍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참전국 정상들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청와대는 북한 지역 전사자 유해 발굴은 1990년부터 이뤄진 북한과 미국, 또 한미 간 공동노력의 결실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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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다시는 전쟁 없어야…남북 상생의 길 찾을 것”
    • 입력 2020-06-26 09:34:33
    • 수정2020-06-26 0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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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이 어제 서울공항에서 열렸습니다.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참전 용사의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서인데요.

문 대통령은 두 번 다시 이 땅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 북한을 향해선 좋은 이웃이 되자, 남북 상생의 길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한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입니다."]

유해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일곱 용사의 이름을 부르고,

[문재인 대통령 : "故 김동성 일병, 故 김정용 일병…"]

22개 나라, 유엔 참전 용사들의 희생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우리를 만든 건 6.25 전쟁이다, 그러나 아직, 6.25를 진정으로 기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이의 마음은 하나,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통일을 말하기 전에, 먼저 사이 좋은 이웃이 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종전'을 언급하며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입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랍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참전국 정상들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청와대는 북한 지역 전사자 유해 발굴은 1990년부터 이뤄진 북한과 미국, 또 한미 간 공동노력의 결실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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