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 보존지역 석유개발 확대…환경단체 반발

입력 2020.06.26 (11:15) 수정 2020.06.26 (11: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 민감지역'(ESA)에 속하는 알래스카 국립석유보존지역(NPR-A) 대부분에서 석유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이 현지시각 25일 전했습니다.

미국 내무부는 알래스카 국립석유보존지역 전체의 82%에 달하는 1천86만 에이커(7만5천600㎢)에서 원유 시추를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위대한 에너지 잠재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더 많은 공공부지를 석유 시추와 광산 채굴에 개방해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석유 생산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면 최대 20년간 하루 최대 50만 배럴의 원유가 추가 생산됩니다.

이에 환경보호론자들은 정부의 개발 계획에 즉각 반대했습니다.

10개 환경 및 토착민 단체는 성명을 내고 "이 지역의 공동체는 산업 활동으로 이미 건강, 식품 안보, 문화 주권에 있어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바마 행정부 때 계획은 알래스카 국립석유보전지역 절반에서만 시추를 허용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새 방침에 환경단체와 알래스카 원주민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알래스카 보존지역 석유개발 확대…환경단체 반발
    • 입력 2020-06-26 11:15:11
    • 수정2020-06-26 11:25:26
    국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 민감지역'(ESA)에 속하는 알래스카 국립석유보존지역(NPR-A) 대부분에서 석유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이 현지시각 25일 전했습니다.

미국 내무부는 알래스카 국립석유보존지역 전체의 82%에 달하는 1천86만 에이커(7만5천600㎢)에서 원유 시추를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위대한 에너지 잠재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더 많은 공공부지를 석유 시추와 광산 채굴에 개방해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석유 생산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면 최대 20년간 하루 최대 50만 배럴의 원유가 추가 생산됩니다.

이에 환경보호론자들은 정부의 개발 계획에 즉각 반대했습니다.

10개 환경 및 토착민 단체는 성명을 내고 "이 지역의 공동체는 산업 활동으로 이미 건강, 식품 안보, 문화 주권에 있어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바마 행정부 때 계획은 알래스카 국립석유보전지역 절반에서만 시추를 허용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새 방침에 환경단체와 알래스카 원주민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