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청주가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청주를 찾던 투자자들도 세종 등으로 U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로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2일 기준,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0.4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상승률은 1.08%로 상승 폭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6월 들어 지속하던 상승세도 수직 낙하하는 모양샙니다.
지역별로는 청주 흥덕구가 0.54% 상승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청주 상당구와 서원구의 경우 상승률이 0.2%대로 낮아져 부동산 규제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로 왔던 투자자들도 다시 세종 등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규제 지역이라면 세종이 더 투자 가치가 높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세종시는 며칠 사이 1.55%나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최대 상승 폭 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주의 경우 투자자 이탈에다, 투자자도 외지인과 법인이 많아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이동환/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 "(규제 강화로) 법인이 기존에 매입한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전환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장은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외지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무주택자'와 '지역 실수요자'가 이번 규제로 인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계광/공인중개사 : "(전세 대출 제한에다 주택 담보 대출 비율이 줄면서) 내가 어디에선가 차입해야 하는 데 그게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다시 또 전세 세입자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 지역에다 지난해,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인 마이너스 5%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던 청주 아파트 시장.
이번 규제로 인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청주가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청주를 찾던 투자자들도 세종 등으로 U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로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2일 기준,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0.4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상승률은 1.08%로 상승 폭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6월 들어 지속하던 상승세도 수직 낙하하는 모양샙니다.
지역별로는 청주 흥덕구가 0.54% 상승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청주 상당구와 서원구의 경우 상승률이 0.2%대로 낮아져 부동산 규제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로 왔던 투자자들도 다시 세종 등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규제 지역이라면 세종이 더 투자 가치가 높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세종시는 며칠 사이 1.55%나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최대 상승 폭 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주의 경우 투자자 이탈에다, 투자자도 외지인과 법인이 많아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이동환/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 "(규제 강화로) 법인이 기존에 매입한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전환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장은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외지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무주택자'와 '지역 실수요자'가 이번 규제로 인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계광/공인중개사 : "(전세 대출 제한에다 주택 담보 대출 비율이 줄면서) 내가 어디에선가 차입해야 하는 데 그게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다시 또 전세 세입자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 지역에다 지난해,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인 마이너스 5%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던 청주 아파트 시장.
이번 규제로 인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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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대책 영향…“아파트값 상승폭 축소·세종으로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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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6 11:22:52
[앵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청주가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청주를 찾던 투자자들도 세종 등으로 U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로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2일 기준,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0.4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상승률은 1.08%로 상승 폭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6월 들어 지속하던 상승세도 수직 낙하하는 모양샙니다.
지역별로는 청주 흥덕구가 0.54% 상승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청주 상당구와 서원구의 경우 상승률이 0.2%대로 낮아져 부동산 규제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로 왔던 투자자들도 다시 세종 등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규제 지역이라면 세종이 더 투자 가치가 높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세종시는 며칠 사이 1.55%나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최대 상승 폭 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주의 경우 투자자 이탈에다, 투자자도 외지인과 법인이 많아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이동환/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 "(규제 강화로) 법인이 기존에 매입한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전환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장은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외지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무주택자'와 '지역 실수요자'가 이번 규제로 인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계광/공인중개사 : "(전세 대출 제한에다 주택 담보 대출 비율이 줄면서) 내가 어디에선가 차입해야 하는 데 그게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다시 또 전세 세입자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 지역에다 지난해,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인 마이너스 5%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던 청주 아파트 시장.
이번 규제로 인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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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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