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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부에서도 일제히 반발…속내는?
입력 2020.06.26 (12:26) 수정 2020.06.26 (12:39)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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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놓고 여론은 물론 이해당사자 누구도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전환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어떤 점이 논란인지, 황정호 기자가 쟁점별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2017.5.12 : "우선 공공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

직고용이 결정된 보안검색 요원들의 운명은 대통령의 공항 방문 날짜로 갈립니다.

이날 뒤에 들어온 입사자들은 필기시험 등 공개경쟁을 거쳐야 하는데 그 이전 입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탈락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인수/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운영노조 위원장 : "이분들도 몰랐죠. 그래서 이게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3년 동안 고생만 하다가 나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게다가 검색이 아닌 공항 보안경비를 맡는 천7백여 명은 자회사 전환으로 결정돼 직고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존 정규직 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노동자와 협의 없는 일방적 정규직 전환이란 반발 속에 직고용 직원 수가 한꺼번에 늘면서 앞으로 주도권 싸움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기호/인천국제공항 노동조합 위원장 : "(공사 자료에)정규직 근로자로 전환함에 있어서 청원경찰 제도는 적절한 활용방안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내부에서도 사안 별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3년간 130여 차례의 협의를 거쳤다는 공항공사 측의 설명은 무색해졌습니다.

[김종진/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합의를 구체화하는 과정에 인천공항공사가 모범 사용자 역할을 하지 않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진정까지 국가인권위에 접수되는 등 외부에서의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공항 내부에서도 일제히 반발…속내는?
    • 입력 2020-06-26 12:28:01
    • 수정2020-06-26 12:39:22
    뉴스 12
[앵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놓고 여론은 물론 이해당사자 누구도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전환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어떤 점이 논란인지, 황정호 기자가 쟁점별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2017.5.12 : "우선 공공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

직고용이 결정된 보안검색 요원들의 운명은 대통령의 공항 방문 날짜로 갈립니다.

이날 뒤에 들어온 입사자들은 필기시험 등 공개경쟁을 거쳐야 하는데 그 이전 입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탈락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인수/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운영노조 위원장 : "이분들도 몰랐죠. 그래서 이게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3년 동안 고생만 하다가 나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게다가 검색이 아닌 공항 보안경비를 맡는 천7백여 명은 자회사 전환으로 결정돼 직고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존 정규직 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노동자와 협의 없는 일방적 정규직 전환이란 반발 속에 직고용 직원 수가 한꺼번에 늘면서 앞으로 주도권 싸움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기호/인천국제공항 노동조합 위원장 : "(공사 자료에)정규직 근로자로 전환함에 있어서 청원경찰 제도는 적절한 활용방안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내부에서도 사안 별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3년간 130여 차례의 협의를 거쳤다는 공항공사 측의 설명은 무색해졌습니다.

[김종진/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합의를 구체화하는 과정에 인천공항공사가 모범 사용자 역할을 하지 않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진정까지 국가인권위에 접수되는 등 외부에서의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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