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압수수색…관련 자료 확보

입력 2020.06.26 (17:01) 수정 2020.06.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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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활동과 관련해 위법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해 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정부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지 15일 만에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영장을 토대로 박 대표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과 차량,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물품 등을 확보했습니다.

박 대표 동생 박정오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탈북민단체 큰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토대로 대북전단 살포 활동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강하게 반발하며 앞으로도 계속 대북전단을 날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김정은 폭정이 계속돼서 2천만 북한 인민의 희생이 계속되는 한 계속 사랑하는 북한동포들에게 진실을 전할 것입니다."]

앞서 박 대표가 이끄는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말 대북전단 50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냈습니다.

그러자 북한에서는 전단 살포를 방치했다며 남측 정부를 맹비난했고, 이에 정부는 엄정 조치 방침을 밝히며, 지난 11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종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대형 풍선에 성경을 넣어 북한에 날려보냈다고 주장함에 따라 관련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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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압수수색…관련 자료 확보
    • 입력 2020-06-26 17:04:15
    • 수정2020-06-26 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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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활동과 관련해 위법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해 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정부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지 15일 만에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영장을 토대로 박 대표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과 차량,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물품 등을 확보했습니다.

박 대표 동생 박정오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탈북민단체 큰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토대로 대북전단 살포 활동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강하게 반발하며 앞으로도 계속 대북전단을 날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김정은 폭정이 계속돼서 2천만 북한 인민의 희생이 계속되는 한 계속 사랑하는 북한동포들에게 진실을 전할 것입니다."]

앞서 박 대표가 이끄는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말 대북전단 50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냈습니다.

그러자 북한에서는 전단 살포를 방치했다며 남측 정부를 맹비난했고, 이에 정부는 엄정 조치 방침을 밝히며, 지난 11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종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대형 풍선에 성경을 넣어 북한에 날려보냈다고 주장함에 따라 관련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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