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산 유치원생 햄버거병 10일 만에 첫 회의…공식사과

입력 2020.06.26 (17:23) 수정 2020.06.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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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 환자가 다수 발생한 지 10일 만에 교육부가 첫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번 집단 식중독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6일)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도교육청 등과 함께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안산 유치원에서 일어난 집단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예방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6일) 회의에 참석한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또 다른 감염병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오 국장은 이어 "무엇보다 병원에서 힘들어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예방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해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는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147명은 음성 판정이 났습니다.

특히 어린이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신장 기능이 떨어져 투석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병에 걸리면 평생 투석 치료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의 유치원에는 지난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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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안산 유치원생 햄버거병 10일 만에 첫 회의…공식사과
    • 입력 2020-06-26 17:23:59
    • 수정2020-06-26 17:35:50
    사회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 환자가 다수 발생한 지 10일 만에 교육부가 첫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번 집단 식중독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6일)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도교육청 등과 함께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안산 유치원에서 일어난 집단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예방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6일) 회의에 참석한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또 다른 감염병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오 국장은 이어 "무엇보다 병원에서 힘들어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예방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해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는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147명은 음성 판정이 났습니다.

특히 어린이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신장 기능이 떨어져 투석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병에 걸리면 평생 투석 치료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의 유치원에는 지난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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