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 R&D 예산 ‘코로나19·한국판 뉴딜’ 집중 투자

입력 2020.06.26 (18:51) 수정 2020.06.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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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 감염병 대응과 한국판 뉴딜에 중점을 둔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안이 편성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1조 6천억 원 규모의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9조 7천억 원보다 9.7% 증가한 규몹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R&D 예산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3천7백76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백신 자급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염병 예측·역학모델 개발 등에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후보 물질 최적화와 임상지원 등에 1천1백14억 원을 신규로 투자한다"며 "의료 현장 등 방역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방역 물품과 기기의 국산화와 핵심기술 고도화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른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R&D 사업에 전년대비 45.6%가 증가한 2조 4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제조업과 의료, 농어업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블록체인과 AI 등 차세대 ICT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R&D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전용 R&D 예산 역시 올해보다 7.6% 늘어난 2조 4천1백7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보다 22.3% 증가한 2조 1천억 원 규모의 R&D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헬스와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등 3대 중점 산업 R&D도 올해보다 4천4백억 원 늘어난 2조 1천5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기초연구와 인재 양성 R&D도 예산 규모를 늘렸습니다.

이번 R&D 예산 배분‧조정은 기획재정부 통보를 거쳐 9월 중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돼 국회로 송부될 예정입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한정된 재원을 감염병, 한국판 뉴딜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며 "경제 위기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R&D 투자가 9.7% 이상 크게 확대된 만큼, 이에 걸맞은 성과 창출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위기 극복 역량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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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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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6 18:51:05
    • 수정2020-06-26 19:14:49
    IT·과학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 감염병 대응과 한국판 뉴딜에 중점을 둔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안이 편성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1조 6천억 원 규모의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9조 7천억 원보다 9.7% 증가한 규몹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R&D 예산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3천7백76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백신 자급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염병 예측·역학모델 개발 등에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후보 물질 최적화와 임상지원 등에 1천1백14억 원을 신규로 투자한다"며 "의료 현장 등 방역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방역 물품과 기기의 국산화와 핵심기술 고도화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른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R&D 사업에 전년대비 45.6%가 증가한 2조 4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제조업과 의료, 농어업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블록체인과 AI 등 차세대 ICT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R&D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전용 R&D 예산 역시 올해보다 7.6% 늘어난 2조 4천1백7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보다 22.3% 증가한 2조 1천억 원 규모의 R&D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헬스와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등 3대 중점 산업 R&D도 올해보다 4천4백억 원 늘어난 2조 1천5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기초연구와 인재 양성 R&D도 예산 규모를 늘렸습니다.

이번 R&D 예산 배분‧조정은 기획재정부 통보를 거쳐 9월 중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돼 국회로 송부될 예정입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한정된 재원을 감염병, 한국판 뉴딜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며 "경제 위기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R&D 투자가 9.7% 이상 크게 확대된 만큼, 이에 걸맞은 성과 창출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위기 극복 역량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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