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감도는 삼성 서초 사옥…수사심의위 결과 ‘촉각’

입력 2020.06.26 (19:02) 수정 2020.06.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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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에 가장 촉각을 세우고 있는 곳이죠.

삼성 서초사옥 사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 그 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재용 부회장이 또 다시 재판에 부쳐질 수도 있는 만큼, 이곳 서초 사옥 앞은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삼성 직원들에게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물었는데요.

지난 구속영장 심사 때 이 부회장이 바로 구속될 수도 있어, 위기감과 긴장감이 심했는데, 그때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초조함을 감추긴 어려운 모습이었는데요.

앞서 삼성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한 건, 검찰 밖의 의견을 구하면 이 부회장의 기소 확률도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겁니다.

수사심의위 소집이 결정됐을 때, "국민의 뜻을 수사 절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결정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삼성의 바람대로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권고를 내린다면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겠지만요.

기소 권고가 나올 경우엔 삼성 입장에선 부담이 더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당사자로서 더 이상 검찰의 기소에 반발할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 부회장의 수원 반도체 연구소 방문 등 현장 행보를 적극 공개하면서 삼성의 위기와 이 부회장의 역할론을 부각시키려는 모양새이기도 했는데요.

오늘 결론이 어떻게 나든, 또,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뇌물사건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서 여전히 실형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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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감 감도는 삼성 서초 사옥…수사심의위 결과 ‘촉각’
    • 입력 2020-06-26 19:04:22
    • 수정2020-06-26 19:08:34
    뉴스 7
[앵커]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에 가장 촉각을 세우고 있는 곳이죠.

삼성 서초사옥 사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 그 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재용 부회장이 또 다시 재판에 부쳐질 수도 있는 만큼, 이곳 서초 사옥 앞은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삼성 직원들에게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물었는데요.

지난 구속영장 심사 때 이 부회장이 바로 구속될 수도 있어, 위기감과 긴장감이 심했는데, 그때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초조함을 감추긴 어려운 모습이었는데요.

앞서 삼성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한 건, 검찰 밖의 의견을 구하면 이 부회장의 기소 확률도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겁니다.

수사심의위 소집이 결정됐을 때, "국민의 뜻을 수사 절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결정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삼성의 바람대로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권고를 내린다면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겠지만요.

기소 권고가 나올 경우엔 삼성 입장에선 부담이 더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당사자로서 더 이상 검찰의 기소에 반발할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 부회장의 수원 반도체 연구소 방문 등 현장 행보를 적극 공개하면서 삼성의 위기와 이 부회장의 역할론을 부각시키려는 모양새이기도 했는데요.

오늘 결론이 어떻게 나든, 또,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뇌물사건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서 여전히 실형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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