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발 집단감염 확산…물류센터로 전파
입력 2020.06.28 (06:00)
수정 2020.06.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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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50명 대로 늘어난 가운데,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예식장.
지난 21일, 이곳을 방문했던 20대 여성에게 이튿날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여성은 25일 검사를 받고, 그제(2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예식장 안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지만, 기념 촬영과 식사 때는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사진 촬영할 때 사전멘트 나가요. 옆에 계신 분하고 말 한마디 나누지 마십시오..."]
이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왕성교회에선 지난 24일 30대 교인이 첫 확진을 받은 이후 2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시간 강사입니다.
관악구는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사와 학생 150명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월요일 하루는 전교생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도 이틀 새 확진자 11명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도 포함됐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이마트24 물류센터 직원까지 확진돼 물류센터가 폐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환기라는 부분이 조금 이뤄어지지 않은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고, 또 교회 내에서 그공간 내에서의 식사하는 그런 부분들이 ..."]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 시설로 정해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특별히 종교시설에 관련해서는 좀 더 중대본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좀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어린이집 원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50명 대로 늘어난 가운데,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예식장.
지난 21일, 이곳을 방문했던 20대 여성에게 이튿날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여성은 25일 검사를 받고, 그제(2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예식장 안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지만, 기념 촬영과 식사 때는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사진 촬영할 때 사전멘트 나가요. 옆에 계신 분하고 말 한마디 나누지 마십시오..."]
이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왕성교회에선 지난 24일 30대 교인이 첫 확진을 받은 이후 2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시간 강사입니다.
관악구는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사와 학생 150명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월요일 하루는 전교생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도 이틀 새 확진자 11명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도 포함됐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이마트24 물류센터 직원까지 확진돼 물류센터가 폐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환기라는 부분이 조금 이뤄어지지 않은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고, 또 교회 내에서 그공간 내에서의 식사하는 그런 부분들이 ..."]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 시설로 정해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특별히 종교시설에 관련해서는 좀 더 중대본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좀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어린이집 원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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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8 05:41:49
- 수정2020-06-28 0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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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50명 대로 늘어난 가운데,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예식장.
지난 21일, 이곳을 방문했던 20대 여성에게 이튿날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여성은 25일 검사를 받고, 그제(2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예식장 안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지만, 기념 촬영과 식사 때는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사진 촬영할 때 사전멘트 나가요. 옆에 계신 분하고 말 한마디 나누지 마십시오..."]
이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왕성교회에선 지난 24일 30대 교인이 첫 확진을 받은 이후 2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시간 강사입니다.
관악구는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사와 학생 150명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월요일 하루는 전교생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도 이틀 새 확진자 11명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도 포함됐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이마트24 물류센터 직원까지 확진돼 물류센터가 폐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환기라는 부분이 조금 이뤄어지지 않은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고, 또 교회 내에서 그공간 내에서의 식사하는 그런 부분들이 ..."]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 시설로 정해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특별히 종교시설에 관련해서는 좀 더 중대본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좀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어린이집 원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50명 대로 늘어난 가운데,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예식장.
지난 21일, 이곳을 방문했던 20대 여성에게 이튿날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여성은 25일 검사를 받고, 그제(2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예식장 안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지만, 기념 촬영과 식사 때는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사진 촬영할 때 사전멘트 나가요. 옆에 계신 분하고 말 한마디 나누지 마십시오..."]
이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왕성교회에선 지난 24일 30대 교인이 첫 확진을 받은 이후 2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시간 강사입니다.
관악구는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사와 학생 150명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월요일 하루는 전교생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도 이틀 새 확진자 11명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도 포함됐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이마트24 물류센터 직원까지 확진돼 물류센터가 폐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환기라는 부분이 조금 이뤄어지지 않은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고, 또 교회 내에서 그공간 내에서의 식사하는 그런 부분들이 ..."]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 시설로 정해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특별히 종교시설에 관련해서는 좀 더 중대본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좀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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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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