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대신 손 소독제 마셨다가…미 뉴멕시코서 3명 사망·1명 실명

입력 2020.06.28 (05:49) 수정 2020.06.2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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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주민 7명이 술 대신에 독성 메탄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마셨다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명했다고 현지시간 27일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뉴멕시코주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주민 7명이 손 세정제를 마시는 사건이 지난 5월 잇따라 발생했다"며 "이들 가운데 3명이 결국 사망했고 1명은 영구 실명했으며, 나머지 3명은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술을 대신해서 알코올이 들어간 손 세정제를 마시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이어지자 뉴멕시코주 보건당국은 손 세정제 흡입의 심각성을 환기하기 위해 사상자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뉴멕시코주 보건부는 "이번 사상자는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다"면서 "노숙자들이 주류를 대신해 손 소독제와 기타 알코올 함유 제품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손 소독제는 보통 소독용 에탄올을 주성분으로 하지만, 일부 불량 제품은 독성을 가진 메탄올을 쓰기 때문에 손 소독제 흡입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했습니다.

상당한 양의 메탄올에 노출되면 구토와 두통, 발작은 물론이고 실명과 뇌 손상,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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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8 05:49:35
    • 수정2020-06-28 05:49:50
    국제
미국 뉴멕시코주 주민 7명이 술 대신에 독성 메탄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마셨다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명했다고 현지시간 27일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뉴멕시코주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주민 7명이 손 세정제를 마시는 사건이 지난 5월 잇따라 발생했다"며 "이들 가운데 3명이 결국 사망했고 1명은 영구 실명했으며, 나머지 3명은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술을 대신해서 알코올이 들어간 손 세정제를 마시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이어지자 뉴멕시코주 보건당국은 손 세정제 흡입의 심각성을 환기하기 위해 사상자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뉴멕시코주 보건부는 "이번 사상자는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다"면서 "노숙자들이 주류를 대신해 손 소독제와 기타 알코올 함유 제품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손 소독제는 보통 소독용 에탄올을 주성분으로 하지만, 일부 불량 제품은 독성을 가진 메탄올을 쓰기 때문에 손 소독제 흡입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했습니다.

상당한 양의 메탄올에 노출되면 구토와 두통, 발작은 물론이고 실명과 뇌 손상,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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