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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마스크 젖었는데”…‘거리두기’ 지켜야
입력 2020.06.28 (07:21) 수정 2020.06.28 (09:23)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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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에서 물놀이를 해도 될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로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물 속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물 밖으로 나오면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주의한다해도 마스크가 젖는 것은 피하기 어렵죠.

그래서 거리두기나 공용물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주의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놀이를 가서 주의해야 할 점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장과 해수욕장 등 여름철 물놀이 시설들이 문을 열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물속에 들어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세계보건기구의 발표를 보면 코로나19가 물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가 사용하는 물, 특히 염소로 소독한 물속에서 오랜 시간 생존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물놀이장이나 바닷물 안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물속보다는 물 밖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오히려 물 밖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물 바깥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위험하기 때문에 물 밖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고 수시로 손 씻고 2미터 이상 거리 두기를 지키셔야 하고요."]

경기도 용인의 한 물놀이장.

입장 가능한 인원을 17분의 1로 줄이고, 입장 절차가 엄격해졌습니다.

QR코드 등을 이용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여부를 확인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영민/용인 ‘C’ 물놀이장 안전환경그룹장 : "코로나19에 대한 이용객들의 우려가 많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정부에서도 방역지침을 제시한 것이 있기 때문에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서 고강도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했고요."]

탈의실과 샤워장, 놀이기구 대기 줄도 간격을 띄워 사용하도록 했고,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기구도 탑승 인원을 반으로 줄이는 등 이용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공용수건이나 물품을 없애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문제는 마스크인데요.

정부 지침에 따라 실내외 모두 물속에 있을 때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물 밖에선 계속 써야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인데요.

[임은실/물놀이장 이용객 : "아무래도 마스크가 젖을 수도 있고요. 또 놀이기구 타면서 아까 저희 한번 분실했거든요. 그게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일부 이용객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마스크를 지퍼 백에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하기도 합니다.

[송소현/물놀이장 이용객 : "(물놀이장) 들어올 때 지퍼 백 하나씩 다 나눠주셔서 마스크 넣었다 뺐다 하면서 쓰면 돼서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퍼 백은 통풍이 안 되는 데다 물속을 계속 드나들다 보면 마스크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물에 젖은 손으로 마스크를 만진다든지 얼굴이나 신체가 물에 젖은 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물놀이를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거리 두기 등 다른 방역수칙을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다.

해변에서 파라솔을 설치할 때는 2미터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해변 근처에서 파티를 하거나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무더위에 물놀이나 해변에 가면 경각심이 떨어지거든요. 기분도 좋고 해이해져서 방역수칙들이 안 지켜질 수가 있어요."]

혼잡도를 이용객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사전예약제를 활용하면 사람이 몰리는 해변을 피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놀이장에서도 실내보다는 실외 휴게 시설을 이용하고, 함께 온 일행이 아니라면 물놀이장 안팎에서 양팔 간격 거리를 둬야 합니다.

물놀이장이나 해변에서는 피부표면에 닿는 수영용품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세척 안 된 물품을 통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게 좋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재난·안전 인사이드] “마스크 젖었는데”…‘거리두기’ 지켜야
    • 입력 2020-06-28 07:23:21
    • 수정2020-06-28 09:23:14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에서 물놀이를 해도 될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로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물 속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물 밖으로 나오면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주의한다해도 마스크가 젖는 것은 피하기 어렵죠.

그래서 거리두기나 공용물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주의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놀이를 가서 주의해야 할 점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장과 해수욕장 등 여름철 물놀이 시설들이 문을 열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물속에 들어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세계보건기구의 발표를 보면 코로나19가 물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가 사용하는 물, 특히 염소로 소독한 물속에서 오랜 시간 생존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물놀이장이나 바닷물 안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물속보다는 물 밖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오히려 물 밖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물 바깥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위험하기 때문에 물 밖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고 수시로 손 씻고 2미터 이상 거리 두기를 지키셔야 하고요."]

경기도 용인의 한 물놀이장.

입장 가능한 인원을 17분의 1로 줄이고, 입장 절차가 엄격해졌습니다.

QR코드 등을 이용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여부를 확인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영민/용인 ‘C’ 물놀이장 안전환경그룹장 : "코로나19에 대한 이용객들의 우려가 많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정부에서도 방역지침을 제시한 것이 있기 때문에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서 고강도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했고요."]

탈의실과 샤워장, 놀이기구 대기 줄도 간격을 띄워 사용하도록 했고,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기구도 탑승 인원을 반으로 줄이는 등 이용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공용수건이나 물품을 없애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문제는 마스크인데요.

정부 지침에 따라 실내외 모두 물속에 있을 때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물 밖에선 계속 써야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인데요.

[임은실/물놀이장 이용객 : "아무래도 마스크가 젖을 수도 있고요. 또 놀이기구 타면서 아까 저희 한번 분실했거든요. 그게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일부 이용객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마스크를 지퍼 백에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하기도 합니다.

[송소현/물놀이장 이용객 : "(물놀이장) 들어올 때 지퍼 백 하나씩 다 나눠주셔서 마스크 넣었다 뺐다 하면서 쓰면 돼서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퍼 백은 통풍이 안 되는 데다 물속을 계속 드나들다 보면 마스크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물에 젖은 손으로 마스크를 만진다든지 얼굴이나 신체가 물에 젖은 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물놀이를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거리 두기 등 다른 방역수칙을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다.

해변에서 파라솔을 설치할 때는 2미터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해변 근처에서 파티를 하거나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무더위에 물놀이나 해변에 가면 경각심이 떨어지거든요. 기분도 좋고 해이해져서 방역수칙들이 안 지켜질 수가 있어요."]

혼잡도를 이용객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사전예약제를 활용하면 사람이 몰리는 해변을 피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놀이장에서도 실내보다는 실외 휴게 시설을 이용하고, 함께 온 일행이 아니라면 물놀이장 안팎에서 양팔 간격 거리를 둬야 합니다.

물놀이장이나 해변에서는 피부표면에 닿는 수영용품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세척 안 된 물품을 통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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