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9천여 명’ 대형 교회 신규 확진…“강도 높은 조치 필요”

입력 2020.06.28 (21:01) 수정 2020.06.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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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 오늘도 첫소식은 코로나19 확진 현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하루 사이 62명 늘었습니다.

어제(27일)는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가 됐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28일)은 8일만에​ 60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지역사회 발생은 40명인데, 특히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과 광주광역시, 전남지역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 22명이 추가됐습니다.

최근 감염 확산이 가파른 아시아 지역 유입자가 특히 많습니다.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좀처럼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 확진자는 이제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도무지 끝이 안보이는 코로나 정국,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구분하고 세부 지침을 내놨습니다.

관련 소식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먼저 수도권 확산세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최근 종교시설을 통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수원의 한 대형 교회에서 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인이 9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신규 확진자가 3명 나왔습니다.

이 교회 신도의 가족인 60대 남성이 처음 확진된 뒤, 교인인 50대 아내와 30대 딸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19일, 21일, 24일 총 4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거리두기해서 예배드리고 있었지만, 오늘(28일) 예배를 취소했어요.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했어요."]

확진자들과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71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고, 경기 안양의 주영광교회에서도 7명 더 나와 관련 확진자는 18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종교 시설 내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대면 행사를 우선 고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교회를 비롯한 종교모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고위험시설 혹은 고위험행동으로 규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목적을) 엄밀하게 정해서 군사용어로는 정밀 타깃(목표)을 하는 그런 방안을 포함해서…."]

방역 당국은 종교 시설에 강도 높은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조만간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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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인 9천여 명’ 대형 교회 신규 확진…“강도 높은 조치 필요”
    • 입력 2020-06-28 21:02:38
    • 수정2020-06-28 22:09:16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 오늘도 첫소식은 코로나19 확진 현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하루 사이 62명 늘었습니다.

어제(27일)는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가 됐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28일)은 8일만에​ 60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지역사회 발생은 40명인데, 특히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과 광주광역시, 전남지역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 22명이 추가됐습니다.

최근 감염 확산이 가파른 아시아 지역 유입자가 특히 많습니다.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좀처럼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 확진자는 이제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도무지 끝이 안보이는 코로나 정국,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구분하고 세부 지침을 내놨습니다.

관련 소식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먼저 수도권 확산세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최근 종교시설을 통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수원의 한 대형 교회에서 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인이 9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신규 확진자가 3명 나왔습니다.

이 교회 신도의 가족인 60대 남성이 처음 확진된 뒤, 교인인 50대 아내와 30대 딸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19일, 21일, 24일 총 4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거리두기해서 예배드리고 있었지만, 오늘(28일) 예배를 취소했어요.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했어요."]

확진자들과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71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고, 경기 안양의 주영광교회에서도 7명 더 나와 관련 확진자는 18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종교 시설 내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대면 행사를 우선 고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교회를 비롯한 종교모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고위험시설 혹은 고위험행동으로 규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목적을) 엄밀하게 정해서 군사용어로는 정밀 타깃(목표)을 하는 그런 방안을 포함해서…."]

방역 당국은 종교 시설에 강도 높은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조만간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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