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기 의혹’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심사, 내일로 연기

입력 2020.06.29 (01:12) 수정 2020.06.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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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을 허위 신고한 의혹을 받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심사가 내일(30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검찰로부터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심사를 위한 구인영장을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아, 오늘 구속영장심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이 전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 법원에서 구속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구속심사를 하루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며, 내일 오전 다시 구인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회장 측은 변론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촉박해 일정 연기를 요청했고 내일 구속영장심사에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심사는 내일 오전 9시 반에 진행되고, 그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과 상장 사기 의혹 등에 연루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연골세포'라는 내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코오롱 측이 성분의 부작용 등을 알고도 허위 신고 한 것은 아닌지, 이 과정에 이 전 회장이 개입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또 상장 사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미국 임상중단 사실과 인보사의 주성분이 신장 세포라는 내용을 숨긴 채 코오롱티슈진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게 하고, 2000억 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 받은 의혹입니다.

이에 대해 이웅렬 전 회장 측은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라면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코오롱그룹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지주사의 지분 51.6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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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9 01:12:46
    • 수정2020-06-29 10:53:02
    사회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을 허위 신고한 의혹을 받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심사가 내일(30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검찰로부터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심사를 위한 구인영장을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아, 오늘 구속영장심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이 전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 법원에서 구속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구속심사를 하루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며, 내일 오전 다시 구인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회장 측은 변론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촉박해 일정 연기를 요청했고 내일 구속영장심사에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심사는 내일 오전 9시 반에 진행되고, 그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과 상장 사기 의혹 등에 연루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연골세포'라는 내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코오롱 측이 성분의 부작용 등을 알고도 허위 신고 한 것은 아닌지, 이 과정에 이 전 회장이 개입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또 상장 사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미국 임상중단 사실과 인보사의 주성분이 신장 세포라는 내용을 숨긴 채 코오롱티슈진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게 하고, 2000억 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 받은 의혹입니다.

이에 대해 이웅렬 전 회장 측은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라면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코오롱그룹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지주사의 지분 51.6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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