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과 여야 모두 역사의 심판 받을 것…국익에 최선”

입력 2020.06.29 (14:40) 수정 2020.06.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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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결렬된 가운데 원 구성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마음을 열고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29일)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 꼭 한 달이 됐지만, 개원식도 원 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여야가 어제 저녁 원 구성 관련 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오늘 오전 중에는 추인을 받아 효력을 발생하기로 합의했지만, 야당은 추인을 받지 못했다"면서 "미래통합당은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 경제 난국, 남북 경색 등으로 국가는 비상 시기"라며 "일터를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수많은 국민과 생계를 걱정하는 서민들, 내 직장과 기업의 존폐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오늘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면서 "국회의원의 기본은 국민과 국익이고, 어떤 것도 이를 앞설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지난 15일 선출한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과 여야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통합당과 국민의당,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정의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하지만 거대 양당의 협상 실패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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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석 “의장과 여야 모두 역사의 심판 받을 것…국익에 최선”
    • 입력 2020-06-29 14:40:47
    • 수정2020-06-29 15:45:01
    정치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결렬된 가운데 원 구성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마음을 열고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29일)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 꼭 한 달이 됐지만, 개원식도 원 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여야가 어제 저녁 원 구성 관련 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오늘 오전 중에는 추인을 받아 효력을 발생하기로 합의했지만, 야당은 추인을 받지 못했다"면서 "미래통합당은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 경제 난국, 남북 경색 등으로 국가는 비상 시기"라며 "일터를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수많은 국민과 생계를 걱정하는 서민들, 내 직장과 기업의 존폐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오늘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면서 "국회의원의 기본은 국민과 국익이고, 어떤 것도 이를 앞설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지난 15일 선출한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과 여야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통합당과 국민의당,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정의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하지만 거대 양당의 협상 실패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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