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저기압 통과, 강원 영동 모레까지 최고 300mm 폭우

입력 2020.06.29 (19:29) 수정 2020.06.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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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밤 태풍급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겠습니다.

지난해 개천절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미탁'과 세력이 비슷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강원 영동지방에는 모레까지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고, 강풍 피해도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상에서 밀려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국토 최남단 마라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파도가 거세지고, 카메라 렌즈에는 굵은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신안 가거도항에도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강력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 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국 중남부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뭉쳐지면서 만들어진 강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은 밤사이 중부 내륙과 영남지방을 지나겠습니다.

자정 이후에는 저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 지역에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이 최고 300mm 이상입니다.

충청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150mm 이상, 그 밖의 중부와 영남지방은 50에서 100mm 등입니다.

특히 이번 저기압의 중심 기압은 지난해 개천절에 찾아왔던 태풍 '미탁'만큼이나 떨어질 전망입니다.

태풍 '미탁'은 경북 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를 몰고 와 큰 피해를 줬습니다.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태풍급 저기압인 만큼 바람 세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안지역에는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예보돼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천막 등이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비바람은 내일 오후에 잦아들겠지만, 동해안 지역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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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급 저기압 통과, 강원 영동 모레까지 최고 300mm 폭우
    • 입력 2020-06-29 19:30:51
    • 수정2020-06-29 19: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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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밤 태풍급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겠습니다.

지난해 개천절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미탁'과 세력이 비슷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강원 영동지방에는 모레까지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고, 강풍 피해도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상에서 밀려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국토 최남단 마라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파도가 거세지고, 카메라 렌즈에는 굵은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신안 가거도항에도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강력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 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국 중남부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뭉쳐지면서 만들어진 강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은 밤사이 중부 내륙과 영남지방을 지나겠습니다.

자정 이후에는 저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 지역에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이 최고 300mm 이상입니다.

충청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150mm 이상, 그 밖의 중부와 영남지방은 50에서 100mm 등입니다.

특히 이번 저기압의 중심 기압은 지난해 개천절에 찾아왔던 태풍 '미탁'만큼이나 떨어질 전망입니다.

태풍 '미탁'은 경북 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를 몰고 와 큰 피해를 줬습니다.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태풍급 저기압인 만큼 바람 세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안지역에는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예보돼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천막 등이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비바람은 내일 오후에 잦아들겠지만, 동해안 지역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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