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 근로자 없는 농촌…일손 부족 심화
입력 2020.06.29 (22:04)
수정 2020.06.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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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해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에 봉지 씌우기가 한창인 양구의 과수원입니다.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올해는 필리핀 근로자 7명을 배정받았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입국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농협 창구를 통해 4명의 인력을 구하고 작업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백은봉/양구군 남면 : "(필리핀 근로자를) 써 보려고 그랬는데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못 썼어요. 어떻게 하나 그랬는데 지원사업 해주시면서 한시름 놓았죠."]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2,173명입니다.
그러나, 배치된 근로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철원군의 경우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외국인을 대신할 근로 인력 백여 명을 모집했으나, 정원의 10% 정도만 지원했습니다.
자격요건을 완화해 또다시 추가 모집에 들어간 결과 정원을 겨우 넘겼습니다.
일손 부족을 메워주던 외국인 근로자가 배치되지 않으면서 농촌 일손 부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농협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도시민 구직자 등을 농가에 연결하는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기존의 2개에서 8개로 늘렸습니다.
또, 작업자가 다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농작업 재해보험료 등 예산 지원도 시행합니다.
[김상훈/양구군농협 상무 : "인력 수급 불일치에 따라서 농촌인력부족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설치되었습니다. 우리 중개센터를 통해서 농업인의 영농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고요."]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미입국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갖가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농촌 일손 부족의 장기화로 올해 농사에 타격을 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강원도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해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에 봉지 씌우기가 한창인 양구의 과수원입니다.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올해는 필리핀 근로자 7명을 배정받았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입국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농협 창구를 통해 4명의 인력을 구하고 작업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백은봉/양구군 남면 : "(필리핀 근로자를) 써 보려고 그랬는데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못 썼어요. 어떻게 하나 그랬는데 지원사업 해주시면서 한시름 놓았죠."]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2,173명입니다.
그러나, 배치된 근로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철원군의 경우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외국인을 대신할 근로 인력 백여 명을 모집했으나, 정원의 10% 정도만 지원했습니다.
자격요건을 완화해 또다시 추가 모집에 들어간 결과 정원을 겨우 넘겼습니다.
일손 부족을 메워주던 외국인 근로자가 배치되지 않으면서 농촌 일손 부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농협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도시민 구직자 등을 농가에 연결하는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기존의 2개에서 8개로 늘렸습니다.
또, 작업자가 다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농작업 재해보험료 등 예산 지원도 시행합니다.
[김상훈/양구군농협 상무 : "인력 수급 불일치에 따라서 농촌인력부족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설치되었습니다. 우리 중개센터를 통해서 농업인의 영농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고요."]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미입국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갖가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농촌 일손 부족의 장기화로 올해 농사에 타격을 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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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계절 근로자 없는 농촌…일손 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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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29 22:04:27
[앵커]
강원도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해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에 봉지 씌우기가 한창인 양구의 과수원입니다.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올해는 필리핀 근로자 7명을 배정받았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입국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농협 창구를 통해 4명의 인력을 구하고 작업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백은봉/양구군 남면 : "(필리핀 근로자를) 써 보려고 그랬는데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못 썼어요. 어떻게 하나 그랬는데 지원사업 해주시면서 한시름 놓았죠."]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2,173명입니다.
그러나, 배치된 근로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철원군의 경우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외국인을 대신할 근로 인력 백여 명을 모집했으나, 정원의 10% 정도만 지원했습니다.
자격요건을 완화해 또다시 추가 모집에 들어간 결과 정원을 겨우 넘겼습니다.
일손 부족을 메워주던 외국인 근로자가 배치되지 않으면서 농촌 일손 부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농협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도시민 구직자 등을 농가에 연결하는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기존의 2개에서 8개로 늘렸습니다.
또, 작업자가 다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농작업 재해보험료 등 예산 지원도 시행합니다.
[김상훈/양구군농협 상무 : "인력 수급 불일치에 따라서 농촌인력부족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설치되었습니다. 우리 중개센터를 통해서 농업인의 영농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고요."]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미입국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갖가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농촌 일손 부족의 장기화로 올해 농사에 타격을 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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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남 기자 jnsh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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