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투자 줄었지만 소비는 두 달 연속 상승

입력 2020.06.30 (08:14) 수정 2020.06.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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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타격 등으로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소비는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2% 감소했습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했습니다. 세부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 생산은 전월대비 10.8% 늘었지만,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2.3% 늘었습니다. 도소매(3.7%)와 숙박·음식업(14.4%), 금융 및 보험업(0.5%)이 증가했습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4.6% 증가했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가 전달보다 7.6% 늘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1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0.7%) 판매 등이 전달보다 늘었습니다.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5.9% 줄었습니다. 운송장비가 전달보다 16.1% 감소했고, 기계류 투자도 1.7% 줄었습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토목(-8.5%)과 건축(-2.4%)이 모두 줄어서 4.3%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6.5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1월(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산업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며 "제조업 생산은 3월까지는 우리 수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다가 4월부터 우리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크게 큰 폭으로 하락을 했고 5월까지 생산 감소가 이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에 대해선 "국내 코로나19가 2월과 3월에 걸쳐서 크게 확산했었는데 그때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감소를 했고, 4월 들어서 코로나19가 다소 안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상승 전환했다"며 "이후 5월 초에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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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생산·투자 줄었지만 소비는 두 달 연속 상승
    • 입력 2020-06-30 08:14:27
    • 수정2020-06-30 13:15:22
    경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타격 등으로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소비는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2% 감소했습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했습니다. 세부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 생산은 전월대비 10.8% 늘었지만,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2.3% 늘었습니다. 도소매(3.7%)와 숙박·음식업(14.4%), 금융 및 보험업(0.5%)이 증가했습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4.6% 증가했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가 전달보다 7.6% 늘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1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0.7%) 판매 등이 전달보다 늘었습니다.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5.9% 줄었습니다. 운송장비가 전달보다 16.1% 감소했고, 기계류 투자도 1.7% 줄었습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토목(-8.5%)과 건축(-2.4%)이 모두 줄어서 4.3%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6.5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1월(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산업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며 "제조업 생산은 3월까지는 우리 수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다가 4월부터 우리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크게 큰 폭으로 하락을 했고 5월까지 생산 감소가 이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에 대해선 "국내 코로나19가 2월과 3월에 걸쳐서 크게 확산했었는데 그때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감소를 했고, 4월 들어서 코로나19가 다소 안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상승 전환했다"며 "이후 5월 초에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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