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 가동률 최저…코로나19에 생존 위협
입력 2020.07.01 (10:19)
수정 2020.07.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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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중소 제조업의 가동률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인데, 올 하반기에도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지역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위기감이 훨씬 큰데요.
황정환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용 냉방장치인 공기조화기 제조업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체에서 설비 투자를 미루면서 올 들어 신규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던 장비들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재철/업체 대표 : "상반기에는 작년에 수주한 물량으로 버텨왔는데, 하반기에는 수주한 물량이 거의 없어서 상당히 어려울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쇄업계도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원래는 자치단체 축제 홍보물 인쇄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시기지만,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돼 일거리도 사라졌습니다.
[곽문용/인쇄업체 직원 : "(예전에는) 야근도 하고 일이 좀 있었는데, 요즘에는 오후 2~3시면 기계가 1대 돌아갈까 말까 하고 있어요."]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 서비스업이나 음식업과 달리 제조업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지난 5월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2%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경기 전망이 넉 달 연속 70을 밑돌아 하반기 상황도 부정적입니다.
[전원식/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회장 : "판로지원법에 의해서 5천만 원 이하는 수의계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면 우리 지역 내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에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소 제조업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소 제조업의 가동률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인데, 올 하반기에도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지역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위기감이 훨씬 큰데요.
황정환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용 냉방장치인 공기조화기 제조업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체에서 설비 투자를 미루면서 올 들어 신규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던 장비들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재철/업체 대표 : "상반기에는 작년에 수주한 물량으로 버텨왔는데, 하반기에는 수주한 물량이 거의 없어서 상당히 어려울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쇄업계도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원래는 자치단체 축제 홍보물 인쇄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시기지만,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돼 일거리도 사라졌습니다.
[곽문용/인쇄업체 직원 : "(예전에는) 야근도 하고 일이 좀 있었는데, 요즘에는 오후 2~3시면 기계가 1대 돌아갈까 말까 하고 있어요."]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 서비스업이나 음식업과 달리 제조업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지난 5월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2%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경기 전망이 넉 달 연속 70을 밑돌아 하반기 상황도 부정적입니다.
[전원식/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회장 : "판로지원법에 의해서 5천만 원 이하는 수의계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면 우리 지역 내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에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소 제조업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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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 제조업 가동률 최저…코로나19에 생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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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1 10:19:33
- 수정2020-07-01 11:08:36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중소 제조업의 가동률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인데, 올 하반기에도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지역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위기감이 훨씬 큰데요.
황정환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용 냉방장치인 공기조화기 제조업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체에서 설비 투자를 미루면서 올 들어 신규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던 장비들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재철/업체 대표 : "상반기에는 작년에 수주한 물량으로 버텨왔는데, 하반기에는 수주한 물량이 거의 없어서 상당히 어려울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쇄업계도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원래는 자치단체 축제 홍보물 인쇄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시기지만,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돼 일거리도 사라졌습니다.
[곽문용/인쇄업체 직원 : "(예전에는) 야근도 하고 일이 좀 있었는데, 요즘에는 오후 2~3시면 기계가 1대 돌아갈까 말까 하고 있어요."]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 서비스업이나 음식업과 달리 제조업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지난 5월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2%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경기 전망이 넉 달 연속 70을 밑돌아 하반기 상황도 부정적입니다.
[전원식/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회장 : "판로지원법에 의해서 5천만 원 이하는 수의계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면 우리 지역 내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에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소 제조업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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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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