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 추진…서울시·복지부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0.07.01 (14:10) 수정 2020.07.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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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옮겨 신축하는 데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오늘(1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의료원)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의료원을 이전하는 데 서로 협력하고 이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업무협약 체결로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료원이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및 진료역량을 높여 인구의 절반인 2,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증환자 전원, 중앙임상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의료원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축함으로써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은 지난 4월 박 시장이 정부에 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는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와 복지부는 의료원을 서울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애초 이전 예정 지역이었던 원지동 부지는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 발생과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에 제약이 크다는 점, 환자 교통 불편 등의 문제가 제기돼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올해 11월 말까지 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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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 추진…서울시·복지부 업무협약 체결
    • 입력 2020-07-01 14:10:25
    • 수정2020-07-01 14:11:01
    사회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옮겨 신축하는 데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오늘(1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의료원)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의료원을 이전하는 데 서로 협력하고 이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업무협약 체결로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료원이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및 진료역량을 높여 인구의 절반인 2,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증환자 전원, 중앙임상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의료원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축함으로써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은 지난 4월 박 시장이 정부에 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는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와 복지부는 의료원을 서울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애초 이전 예정 지역이었던 원지동 부지는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 발생과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에 제약이 크다는 점, 환자 교통 불편 등의 문제가 제기돼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올해 11월 말까지 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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