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타협 ‘합의문’ 추인 재시도 실패…노사정 합의 불발

입력 2020.07.01 (15:52) 수정 2020.07.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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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오늘(1일) 오전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하고 노사정 대타협에 대한 의견을 모으려고 했으나, 끝내 무산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오전 9시부터 11차 임시 중집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 합의안의 추인을 시도했지만, 산별노조 등의 반대에 가로막혔습니다.

합의안에 반대하는 노조원 등 100여 명은 회의 시작 전 김명환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입장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또, 회의에 앞서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직권 합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이 합의안 추인에 실패함에 따라, 국무총리실은 협약식을 15분 앞둔 오전 10시 15분 쯤 긴급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 결정으로 취소됐다고 밝습니다.

민노총 대회의장에는 중집 위원들이 모였지만,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회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김위원장은 회의장을 나온 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민주노총은 그제(29일)와 어제도 회의를 열어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하려 했지만, 합의안 내용을 놓고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김명환 위원장은 회의 중단을 선언하고 "빠른 시일 내에 거취를 포함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잠정 합의안에는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임금 관련 협상은 사업장에 맡기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영계가 주장했던 임금동결과 삭감, 노동계가 주장했던 해고금지 명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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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대타협 ‘합의문’ 추인 재시도 실패…노사정 합의 불발
    • 입력 2020-07-01 15:52:26
    • 수정2020-07-01 15:55:04
    사회
민주노총이 오늘(1일) 오전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하고 노사정 대타협에 대한 의견을 모으려고 했으나, 끝내 무산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오전 9시부터 11차 임시 중집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 합의안의 추인을 시도했지만, 산별노조 등의 반대에 가로막혔습니다.

합의안에 반대하는 노조원 등 100여 명은 회의 시작 전 김명환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입장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또, 회의에 앞서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직권 합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이 합의안 추인에 실패함에 따라, 국무총리실은 협약식을 15분 앞둔 오전 10시 15분 쯤 긴급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 결정으로 취소됐다고 밝습니다.

민노총 대회의장에는 중집 위원들이 모였지만,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회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김위원장은 회의장을 나온 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민주노총은 그제(29일)와 어제도 회의를 열어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하려 했지만, 합의안 내용을 놓고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김명환 위원장은 회의 중단을 선언하고 "빠른 시일 내에 거취를 포함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잠정 합의안에는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임금 관련 협상은 사업장에 맡기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영계가 주장했던 임금동결과 삭감, 노동계가 주장했던 해고금지 명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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