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갈등’ 인도 중국 앱 사용 금지 “틱톡·위챗 등 타격”

입력 2020.07.01 (17:40) 수정 2020.07.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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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가 틱톡, 위챗 등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현지시각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중국의 앱들이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에서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자 정보를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했다는 여러 불만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13억5천 만 명의 대국 인도는 디지털 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최대 시장으로, 틱톡 사용자는 1억2천 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술 정책 전문가인 프라산토 K 로이는 "틱톡으로 돈을 벌던 수많은 인도인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BBC는 지난달 30일 전했습니다.

그러나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장차 자국 정보기술(IT) 스타트업 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결제 앱 페이티엠의 CEO인 비자이 셰카르 샤르마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의 인도 사업가들이 전진해서 인도인에 의한, 인도인을 위한 것들을 만들 때가 왔다"고 썼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도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5일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과 국경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델리 인근에서는 시위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진을 불태우며 적개심을 드러냈고, 대도시 샤오미 매장들은 간판을 가리고 영업하는 실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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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1 17:40:45
    • 수정2020-07-01 18:16:19
    국제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가 틱톡, 위챗 등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현지시각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중국의 앱들이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에서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자 정보를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했다는 여러 불만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13억5천 만 명의 대국 인도는 디지털 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최대 시장으로, 틱톡 사용자는 1억2천 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술 정책 전문가인 프라산토 K 로이는 "틱톡으로 돈을 벌던 수많은 인도인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BBC는 지난달 30일 전했습니다.

그러나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장차 자국 정보기술(IT) 스타트업 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결제 앱 페이티엠의 CEO인 비자이 셰카르 샤르마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의 인도 사업가들이 전진해서 인도인에 의한, 인도인을 위한 것들을 만들 때가 왔다"고 썼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도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5일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과 국경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델리 인근에서는 시위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진을 불태우며 적개심을 드러냈고, 대도시 샤오미 매장들은 간판을 가리고 영업하는 실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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