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간 감염에도 대전시-교육청 ‘엇박자 대응’

입력 2020.07.01 (21:59) 수정 2020.07.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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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전에서 코로나19 첫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 사태를 놓고 대전시와 시교육청의 입장 차가 커 학교 교육 현장의 방역 대응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급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전 천동초등학교.

국내 첫 학교 내 감염 의심 사례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대하는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의 대응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동구 지역의 모든 초·중·고교를 위험 대상군에 있다고 보고 등교 수업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동구 지역에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등교 수업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원격수업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다시 한 번 교육청에 요청하고…."]

그러나 대전시교육청은 확진자나 접촉자가 직접 관련되지 않은 학교들은 등교 중단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설동호/대전시 교육감 : "평가문제, 입시차질 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등교수업 중지를 안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부모들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데다 학교 현장에서도 방역 대응에 한계가 뒤따른다고 토로합니다.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아이들은 움직이다 보면 밀접 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중간중간 한 번씩 나가서 마스크를 벗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자꾸 수업 중에도 내려요. 답답하니까 내리는 상황이 계속 생겨서…."]

학교 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 속에 방역을 책임지는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의 상반된 입장이 혼선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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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간 감염에도 대전시-교육청 ‘엇박자 대응’
    • 입력 2020-07-01 21:59:36
    • 수정2020-07-01 21:59:38
    뉴스9(대전)
[앵커] 이렇게 대전에서 코로나19 첫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 사태를 놓고 대전시와 시교육청의 입장 차가 커 학교 교육 현장의 방역 대응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급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전 천동초등학교. 국내 첫 학교 내 감염 의심 사례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대하는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의 대응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동구 지역의 모든 초·중·고교를 위험 대상군에 있다고 보고 등교 수업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동구 지역에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등교 수업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원격수업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다시 한 번 교육청에 요청하고…."] 그러나 대전시교육청은 확진자나 접촉자가 직접 관련되지 않은 학교들은 등교 중단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설동호/대전시 교육감 : "평가문제, 입시차질 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등교수업 중지를 안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부모들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데다 학교 현장에서도 방역 대응에 한계가 뒤따른다고 토로합니다.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아이들은 움직이다 보면 밀접 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중간중간 한 번씩 나가서 마스크를 벗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자꾸 수업 중에도 내려요. 답답하니까 내리는 상황이 계속 생겨서…."] 학교 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 속에 방역을 책임지는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의 상반된 입장이 혼선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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