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홍콩인에 5년 거주 뒤 시민권 획득 권한 부여키로

입력 2020.07.01 (22:16) 수정 2020.07.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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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으로부터 홍콩인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자국 시민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오늘(1일) 하원 '총리 질의응답'에 참석한 자리에서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이민법을 개정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홍콩보안법의 제정과 시행은 영국-중국 공동선언의 분명하고 중대한 위반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홍콩을 식민지배했던 영국이 1984년 홍콩을 반환하며 중국과 체결한 '영국-중국 공동선언'은 1997년 반환 이후로도 50년 동안 홍콩이 현행 체계를 기본적으로 유지토록 하는 등 '일국양제'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진 모든 홍콩인은 현재 비자 없이 6개월 간 영국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민법을 개정해 이 여권 소지자가 5년간 거주·노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5년 뒤에는 정착 지위를 부여한 다음, 다시 12개월 후에 시민권 신청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지난 2월을 기준으로 BNO 여권 소지자는 34만 9,881명으로, 과거에 이 여권을 가졌던 이들을 포함하면 대상자는 모두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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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1 22:16:43
    • 수정2020-07-01 22:28:05
    국제
홍콩 국가보안법으로부터 홍콩인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자국 시민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오늘(1일) 하원 '총리 질의응답'에 참석한 자리에서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이민법을 개정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홍콩보안법의 제정과 시행은 영국-중국 공동선언의 분명하고 중대한 위반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홍콩을 식민지배했던 영국이 1984년 홍콩을 반환하며 중국과 체결한 '영국-중국 공동선언'은 1997년 반환 이후로도 50년 동안 홍콩이 현행 체계를 기본적으로 유지토록 하는 등 '일국양제'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진 모든 홍콩인은 현재 비자 없이 6개월 간 영국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민법을 개정해 이 여권 소지자가 5년간 거주·노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5년 뒤에는 정착 지위를 부여한 다음, 다시 12개월 후에 시민권 신청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지난 2월을 기준으로 BNO 여권 소지자는 34만 9,881명으로, 과거에 이 여권을 가졌던 이들을 포함하면 대상자는 모두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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