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늘 4명 추가 확진…병상 부족 현실화

입력 2020.07.02 (21:12) 수정 2020.07.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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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확진자는 지역에서 마흔네 명, 해외유입 열 명 늘었습니다.

대전·충청권을 지나 광주까지 내려갔는데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전의 경우 교내 감염 첫 사례로 추정되는 한 초등학교에 이어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광주 사찰 '광륵사'에서 시작된 감염도 오피스텔과 교회 등으로 번져 하루새 서른 명이 급증하는 등 누적 확진자가 쉰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종교 모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을 못 잡으면 대구 신천지 때처럼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럼 먼저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광주광역시로 가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확진자가 어제(1일)와 그제(30일) 이틀동안 서른 명이 넘었고, 오늘(2일)도 이 시각까지 4명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국가지정 격리병동이 있는 전남대 병원인데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병상 7개 가운데 6개가 찼습니다.

병상 여유분이 부족해짐에 따라 일부 환자를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 중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그제(30일) 12명, 어제(1일) 24명,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2일)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현재 기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돼 있지만, 하루 집계가 '0시 기준'이기 때문에 오늘(2일) 밤 사이 확진자가 더 늘 수 있습니다.

오늘(2일) 신규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가 일하는 노인요양시설에 함께 있던 입소자와 동료들입니다.

또 다단계 업체 사무실로 의심되는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도 있습니다.

오늘(2일) 확진자 4명이 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6일 동안 발생한 광주지역 확진자 수는 모두 49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2일)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주의 확진자 3명이 각각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식장 세 곳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했습니다.

수백명의 하객들이 밀집된 공간에 모여 있었던 만큼 예식장이 또다른 감염원이 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광주지역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구시가 곧바로 병상 지원의 뜻을 밝혀왔고, 광주시는 전남.전북과도 병상 확보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전남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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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오늘 4명 추가 확진…병상 부족 현실화
    • 입력 2020-07-02 21:13:14
    • 수정2020-07-02 22:02:46
    뉴스 9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확진자는 지역에서 마흔네 명, 해외유입 열 명 늘었습니다.

대전·충청권을 지나 광주까지 내려갔는데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전의 경우 교내 감염 첫 사례로 추정되는 한 초등학교에 이어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광주 사찰 '광륵사'에서 시작된 감염도 오피스텔과 교회 등으로 번져 하루새 서른 명이 급증하는 등 누적 확진자가 쉰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종교 모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을 못 잡으면 대구 신천지 때처럼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럼 먼저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광주광역시로 가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확진자가 어제(1일)와 그제(30일) 이틀동안 서른 명이 넘었고, 오늘(2일)도 이 시각까지 4명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국가지정 격리병동이 있는 전남대 병원인데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병상 7개 가운데 6개가 찼습니다.

병상 여유분이 부족해짐에 따라 일부 환자를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 중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그제(30일) 12명, 어제(1일) 24명,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2일)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현재 기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돼 있지만, 하루 집계가 '0시 기준'이기 때문에 오늘(2일) 밤 사이 확진자가 더 늘 수 있습니다.

오늘(2일) 신규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가 일하는 노인요양시설에 함께 있던 입소자와 동료들입니다.

또 다단계 업체 사무실로 의심되는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도 있습니다.

오늘(2일) 확진자 4명이 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6일 동안 발생한 광주지역 확진자 수는 모두 49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2일)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주의 확진자 3명이 각각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식장 세 곳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했습니다.

수백명의 하객들이 밀집된 공간에 모여 있었던 만큼 예식장이 또다른 감염원이 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광주지역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구시가 곧바로 병상 지원의 뜻을 밝혀왔고, 광주시는 전남.전북과도 병상 확보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전남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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