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 옥 광산서 산사태…소방당국 “광부 최소 160여명 사망 확인”

입력 2020.07.03 (01:57) 수정 2020.07.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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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미얀마 북부의 옥(玉) 광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광부 16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AFP·dpa 통신 등은 현지시간 2일 오전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소방당국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진흙더미 속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면서 "저녁 7시 15분까지 162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54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대는 폭우가 지속해서 쏟아지는 와중에 온종일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흐파칸트를 지역구로 둔 칸 마웅 민 의원은 외신에 노천광에서 옥을 찾던 광부 중 최소 113명이 토사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고, 구조 당국 관계자도 AP 통신에 사망자가 113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십 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는 아직 토사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이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 탓과 안전 대책 미비로 대형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흐파칸트 지역에서는 지난해 산사태로 자고 있던 광부들이 진흙더미에 깔리면서 50명 이상이 숨졌고, 2015년 11월에도 이 지역의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16명의 광부가 희생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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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3 01:57:06
    • 수정2020-07-03 03:30:41
    국제
장맛비에 미얀마 북부의 옥(玉) 광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광부 16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AFP·dpa 통신 등은 현지시간 2일 오전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소방당국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진흙더미 속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면서 "저녁 7시 15분까지 162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54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대는 폭우가 지속해서 쏟아지는 와중에 온종일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흐파칸트를 지역구로 둔 칸 마웅 민 의원은 외신에 노천광에서 옥을 찾던 광부 중 최소 113명이 토사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고, 구조 당국 관계자도 AP 통신에 사망자가 113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십 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는 아직 토사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이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 탓과 안전 대책 미비로 대형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흐파칸트 지역에서는 지난해 산사태로 자고 있던 광부들이 진흙더미에 깔리면서 50명 이상이 숨졌고, 2015년 11월에도 이 지역의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16명의 광부가 희생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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