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봉쇄 완화 후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제한조치 재도입

입력 2020.07.03 (04:28) 수정 2020.07.0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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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이 강력한 방역 제한 조치를 재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총리 공보실은 현지시간 2일, 오는 5일부터 2주 동안 강력한 방역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발병률이 많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공보실은 설명했습니다.

새 제한조치에 따라 지역 간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철도 운행도 제한되고 지역 내 대중교통도 운행 시간의 제한을 받습니다.

또 가족 행사와 추모 행사 등을 포함한 모든 대중 행사는 물론 길거리·공원 등에서 3인 이상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아예 외출할 수 없으며, 미·이용실과 스포츠센터, 헬스클럽, 수영장, 해수욕장, 박물관, 오락실, 유치원, 영화관, 종교시설 등은 모두 폐쇄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 기관과 공기업 등의 직원 80% 이상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원격업무를 하며, 병원은 예약 환자만 받습니다.

아스카르 마민 총리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제한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제한 조치 복원은 지난달 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관련해, 정부에 지난 3~5월에 시행됐던 것과 유사한 강력한 제한조치 재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3월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강력한 봉쇄 조처를 했던 카자흐스탄 정부는 발병률이 떨어진 지난 5월 11일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봉쇄 조치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지난 2일 기준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509명이 늘어난 4만2천574명이며, 188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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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03 05:54:09
    국제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이 강력한 방역 제한 조치를 재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총리 공보실은 현지시간 2일, 오는 5일부터 2주 동안 강력한 방역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발병률이 많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공보실은 설명했습니다.

새 제한조치에 따라 지역 간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철도 운행도 제한되고 지역 내 대중교통도 운행 시간의 제한을 받습니다.

또 가족 행사와 추모 행사 등을 포함한 모든 대중 행사는 물론 길거리·공원 등에서 3인 이상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아예 외출할 수 없으며, 미·이용실과 스포츠센터, 헬스클럽, 수영장, 해수욕장, 박물관, 오락실, 유치원, 영화관, 종교시설 등은 모두 폐쇄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 기관과 공기업 등의 직원 80% 이상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원격업무를 하며, 병원은 예약 환자만 받습니다.

아스카르 마민 총리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제한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제한 조치 복원은 지난달 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관련해, 정부에 지난 3~5월에 시행됐던 것과 유사한 강력한 제한조치 재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3월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강력한 봉쇄 조처를 했던 카자흐스탄 정부는 발병률이 떨어진 지난 5월 11일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봉쇄 조치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지난 2일 기준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509명이 늘어난 4만2천574명이며, 188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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