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러 철도 통해 북한에 화물 운송 시작

입력 2020.07.03 (06:20) 수정 2020.07.03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코로나19로 봉쇄한 국경을 조금씩 열고 있습니다.

압록강 지역인 단둥에 이어 두만강 지역인 북러 철도를 통해 중국이 화물 운송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중국의 한 해운회사는 지린성 훈춘에서 북한으로의 화물운송을 시작했습니다.

이 화물은 러시아 마할리나를 거쳐 북러 철도를 이용해 사흘 뒤인 29일 북한 두만강 역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40피트 컨테이너 6대 분량입니다.

[해운업체 관계자 : "아직 열차가 안 돌아온 상태고요. 정식 운행도 아마 곧 될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먼저 시범운행을 해야 (정식 운행이 가능해요)."]

이 해운업체는 운송 화물의 내용물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최종 목적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는 앞으로도 북중러간 열차를 통한 화물 운송을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범운행으로 북한의 나진항을 통한 중국 남부를 연결하는 철도 해상 운송을 조만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운업체 관계자 : "저희 회사는 원래 '빈하이2호'를 운영해요. 훈춘에서 훈춘-마할리나(러시아) 철도 세관을 거쳐 자루비노항으로 가서 마지막은 바다로 중국 남방으로 가요."]

북한은 지난 4월 러시아로부터 최근 5년 치 총액에 육박하는 규모의 곡물을 수입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으로 향했던 화물 열차는 내일쯤 출발지인 훈춘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훈춘을 중심으로 3국간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북러 철도 통해 북한에 화물 운송 시작
    • 입력 2020-07-03 06:24:32
    • 수정2020-07-03 07:10:16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이 코로나19로 봉쇄한 국경을 조금씩 열고 있습니다.

압록강 지역인 단둥에 이어 두만강 지역인 북러 철도를 통해 중국이 화물 운송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중국의 한 해운회사는 지린성 훈춘에서 북한으로의 화물운송을 시작했습니다.

이 화물은 러시아 마할리나를 거쳐 북러 철도를 이용해 사흘 뒤인 29일 북한 두만강 역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40피트 컨테이너 6대 분량입니다.

[해운업체 관계자 : "아직 열차가 안 돌아온 상태고요. 정식 운행도 아마 곧 될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먼저 시범운행을 해야 (정식 운행이 가능해요)."]

이 해운업체는 운송 화물의 내용물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최종 목적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는 앞으로도 북중러간 열차를 통한 화물 운송을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범운행으로 북한의 나진항을 통한 중국 남부를 연결하는 철도 해상 운송을 조만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운업체 관계자 : "저희 회사는 원래 '빈하이2호'를 운영해요. 훈춘에서 훈춘-마할리나(러시아) 철도 세관을 거쳐 자루비노항으로 가서 마지막은 바다로 중국 남방으로 가요."]

북한은 지난 4월 러시아로부터 최근 5년 치 총액에 육박하는 규모의 곡물을 수입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으로 향했던 화물 열차는 내일쯤 출발지인 훈춘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훈춘을 중심으로 3국간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