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확산 심각…일반 식당엔 ‘자기점검표’ 배포 예정

입력 2020.07.03 (06:29) 수정 2020.07.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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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종교 소모임 등을 통해 광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광주 외 호남권 지역의 병상 활용과 인력 지원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동시에 감염 취약 시설인 음식점에 대해선 방역 수칙에 따른 자체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54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은 44명, 해외유입 환자는 10명입니다.

지역감염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총 18명, 그리고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광주에서 22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서울에선 관악구의 일가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선 주민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주민이 다녀간 헬스장과 관련해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최소 18명이 되는 등, 수도권 지역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지금 비수도권 지역, 특히 광주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방역당국이 병상 부족에 대해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은 광주 지역의 누적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광주 외의 호남권 병상으로 확진자들을 이동시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호남권 지자체와 함께 병상 활용과 인력 지원에 관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방역당국이 방역에 취약할수 있는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 관리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한다고요?

[기자]

음식점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음식점 10여 곳에서 확진자 50여 명이 나온데 따라, 정부가 어제 뷔페와 구내식당, 일반 식당으로 나눠 방역 세부 지침을 조정했는데요.

일반 식당의 경우엔 구조상 홀 위주인 곳도 있고, 방 위주인 곳도 있는데다, 술을 판매하는지 여부, 공동 음식을 제공하는지 등 유형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식당 스스로가 방역 지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기점검표'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 집단감염이 계속 생기고 있는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할지 방역당국이 검토 중인데, 현재 종교시설 전반보다는 주로 소규모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소모임의 종류가 많고 일괄적인 방역수칙을 정하기 어려운 만큼 가급적 소모임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식사를 하거나 기도를 하는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종교 소모임에 초점을 맞춰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원래 예정돼 있던 주말 대규모 집회가 취소됐다고요?

[기자]

네. 민주노총이 주최할 예정이던 내일 집회가 취소됐는데요.

원래 5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여의도 공원에서 열 예정이었는데, 연기하기로 한 겁니다.

민주노총은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시기에 집회에 대한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는 점 등에 대해서는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사실상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없을 거라며, 민주노총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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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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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지역 확산 심각…일반 식당엔 ‘자기점검표’ 배포 예정
    • 입력 2020-07-03 06:33:06
    • 수정2020-07-03 06:38:05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종교 소모임 등을 통해 광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광주 외 호남권 지역의 병상 활용과 인력 지원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동시에 감염 취약 시설인 음식점에 대해선 방역 수칙에 따른 자체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54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은 44명, 해외유입 환자는 10명입니다.

지역감염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총 18명, 그리고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광주에서 22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서울에선 관악구의 일가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선 주민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주민이 다녀간 헬스장과 관련해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최소 18명이 되는 등, 수도권 지역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지금 비수도권 지역, 특히 광주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방역당국이 병상 부족에 대해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은 광주 지역의 누적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광주 외의 호남권 병상으로 확진자들을 이동시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호남권 지자체와 함께 병상 활용과 인력 지원에 관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방역당국이 방역에 취약할수 있는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 관리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한다고요?

[기자]

음식점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음식점 10여 곳에서 확진자 50여 명이 나온데 따라, 정부가 어제 뷔페와 구내식당, 일반 식당으로 나눠 방역 세부 지침을 조정했는데요.

일반 식당의 경우엔 구조상 홀 위주인 곳도 있고, 방 위주인 곳도 있는데다, 술을 판매하는지 여부, 공동 음식을 제공하는지 등 유형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식당 스스로가 방역 지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기점검표'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 집단감염이 계속 생기고 있는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할지 방역당국이 검토 중인데, 현재 종교시설 전반보다는 주로 소규모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소모임의 종류가 많고 일괄적인 방역수칙을 정하기 어려운 만큼 가급적 소모임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식사를 하거나 기도를 하는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종교 소모임에 초점을 맞춰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원래 예정돼 있던 주말 대규모 집회가 취소됐다고요?

[기자]

네. 민주노총이 주최할 예정이던 내일 집회가 취소됐는데요.

원래 5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여의도 공원에서 열 예정이었는데, 연기하기로 한 겁니다.

민주노총은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시기에 집회에 대한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는 점 등에 대해서는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사실상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없을 거라며, 민주노총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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