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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북미회담 할 수도”…전문가들 ‘10월 서프라이즈’ 거론
입력 2020.07.03 (06:56) 수정 2020.07.03 (07:25) 국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등 유권자의 표심과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통해 '10월의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선거전에서 회심의 카드로 뽑아 들 수 있다는 뜻으로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도 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 2일 뉴욕 외신기자협회 회견에서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미국에는 선거 직전 '10월의 서프라이즈'라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느낀다면 그의 친구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또 다른 회담이 상황을 뒤집어 놓을 어떤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사진찍기용 행사' 등을 위해 2년을 낭비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취지로 비판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도 이날 대선 전 3차 회담 가능성과 관련한 미국의 기류를 묻는 국내 언론의 질의에 "정확히 어디에서 소문이 나오는지 알기 어렵지만, 지난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아주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충분한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도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논의로 짐작되는 회의에서 북한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방안은 어떻겠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며 "이것은 10월의 서프라이즈로 이끌 수도 있는 핵심"이라고 평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영변 폐쇄와 일부 대북 제재 해제를 교환할 가능성을 거론했고,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도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고려할 때 10월의 서프라이즈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은 상황이 잘 풀리지 않으면 미국의 대선 후 대통령을 향한 협상 지렛대를 높이기 위해 도발하는 것이 북한의 유일한 선택이라며, 10월에 북한의 도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습니다.

다만 그는 가능성이 더 낮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형태로 10월의 서프라이즈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이것이 실질적 합의로 이끌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볼턴 “트럼프 북미회담 할 수도”…전문가들 ‘10월 서프라이즈’ 거론
    • 입력 2020-07-03 06:56:09
    • 수정2020-07-03 07:25:47
    국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등 유권자의 표심과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통해 '10월의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선거전에서 회심의 카드로 뽑아 들 수 있다는 뜻으로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도 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 2일 뉴욕 외신기자협회 회견에서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미국에는 선거 직전 '10월의 서프라이즈'라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느낀다면 그의 친구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또 다른 회담이 상황을 뒤집어 놓을 어떤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사진찍기용 행사' 등을 위해 2년을 낭비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취지로 비판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도 이날 대선 전 3차 회담 가능성과 관련한 미국의 기류를 묻는 국내 언론의 질의에 "정확히 어디에서 소문이 나오는지 알기 어렵지만, 지난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아주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충분한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도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논의로 짐작되는 회의에서 북한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방안은 어떻겠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며 "이것은 10월의 서프라이즈로 이끌 수도 있는 핵심"이라고 평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영변 폐쇄와 일부 대북 제재 해제를 교환할 가능성을 거론했고,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도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고려할 때 10월의 서프라이즈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은 상황이 잘 풀리지 않으면 미국의 대선 후 대통령을 향한 협상 지렛대를 높이기 위해 도발하는 것이 북한의 유일한 선택이라며, 10월에 북한의 도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습니다.

다만 그는 가능성이 더 낮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형태로 10월의 서프라이즈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이것이 실질적 합의로 이끌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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