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 의혹 경주시 철인3종 감독 ‘직무정지’…수사·판결 따라 후속 조치

입력 2020.07.03 (07:14) 수정 2020.07.03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철인 3종 유망주였던 경주시청 소속 최숙현 선수가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여 많은 스포츠인들이 안타까워했지요.

최 선수는 "가해자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남겨, 그 후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주시체육회는 어제 경주시청 팀 감독에 대해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 행위 의혹과 관련해 경주시체육회가 운영위원회를 열고 경주시청 감독 김 모 씨와 선배 선수 2명을 불러 두 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 감독이 선수단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정지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김 감독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유족과 선수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미온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준기/경주시 체육회장 : "검찰이 조사 중인 거에 대해선 내용을 두고 보자. 팀 닥터가 이런 일(폭행)이 있었는데 감독으로서 적절한 후속조치를 안 했다. 그게 가장 컸습니다."]

한편 체육회는 또 다른 가혹 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팀 닥터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3월, 고 최숙현 선수는 감독 등 4명을 폭행과 가혹 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주경찰서는 두 달간 이들 4명을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구지검은 이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혹행위 의혹 경주시 철인3종 감독 ‘직무정지’…수사·판결 따라 후속 조치
    • 입력 2020-07-03 07:16:09
    • 수정2020-07-03 07:50:27
    뉴스광장
[앵커]

철인 3종 유망주였던 경주시청 소속 최숙현 선수가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여 많은 스포츠인들이 안타까워했지요.

최 선수는 "가해자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남겨, 그 후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주시체육회는 어제 경주시청 팀 감독에 대해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 행위 의혹과 관련해 경주시체육회가 운영위원회를 열고 경주시청 감독 김 모 씨와 선배 선수 2명을 불러 두 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 감독이 선수단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정지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김 감독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유족과 선수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미온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준기/경주시 체육회장 : "검찰이 조사 중인 거에 대해선 내용을 두고 보자. 팀 닥터가 이런 일(폭행)이 있었는데 감독으로서 적절한 후속조치를 안 했다. 그게 가장 컸습니다."]

한편 체육회는 또 다른 가혹 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팀 닥터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3월, 고 최숙현 선수는 감독 등 4명을 폭행과 가혹 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주경찰서는 두 달간 이들 4명을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구지검은 이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