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감투 싸움에 시·구의회 몸살

입력 2020.07.03 (08:34) 수정 2020.07.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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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의회는 물론 구의회까지 후반기 의장단 자리를 두고 낯뜨거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자신들이 며칠 전에 뽑은 상임위원장에 대해 뒤늦은 자격 시비가 일어나고 구의회에서는 표 몰아주기를 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의장단을 선출했던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그런데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으로 당선된 김문기 의원이 갑질 전력이 있어 부적격하다며 반발하고 나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어제 의총까지 열고 사퇴 찬반 투표까지 했는데 정식 선거를 거쳐 당선된 상임위원장 당선인을 찬반투표로 사퇴시킬 수 있을지 논란입니다. 

사상구의회 민주당 정성열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 의장 후보로 뽑은 의총 합의를 어기고 같은 당 모 의원이 미래통합당과 결탁해 구 의장에 당선됐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부산진구의회도 비슷한 사정인데, 민주당 의총에서 선출한 의장 후보를 무시하고 다른 후보가 출마해 선출됐습니다. 

연제구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내부 이탈표가 나오면서 통합당 최홍찬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세 곳 모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징계 청원이 올라와 오늘 징계위원회가 열리는데 결과에 따라 의장단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김태훈/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책국장 : "의총에서 결의되고 합의된 내용을 어긴 경우에는 당론 위반으로 해서 징계위원회에서 징계대상입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부산의 민생을 위해 감투싸움이 아니라 정책을 둘러싼 치열한 고민과 입법 활동을 할 것을 시민들은 의회에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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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기 의장단’ 감투 싸움에 시·구의회 몸살
    • 입력 2020-07-03 08:34:12
    • 수정2020-07-03 14:44:34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시의회는 물론 구의회까지 후반기 의장단 자리를 두고 낯뜨거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자신들이 며칠 전에 뽑은 상임위원장에 대해 뒤늦은 자격 시비가 일어나고 구의회에서는 표 몰아주기를 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의장단을 선출했던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그런데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으로 당선된 김문기 의원이 갑질 전력이 있어 부적격하다며 반발하고 나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어제 의총까지 열고 사퇴 찬반 투표까지 했는데 정식 선거를 거쳐 당선된 상임위원장 당선인을 찬반투표로 사퇴시킬 수 있을지 논란입니다.  사상구의회 민주당 정성열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 의장 후보로 뽑은 의총 합의를 어기고 같은 당 모 의원이 미래통합당과 결탁해 구 의장에 당선됐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부산진구의회도 비슷한 사정인데, 민주당 의총에서 선출한 의장 후보를 무시하고 다른 후보가 출마해 선출됐습니다.  연제구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내부 이탈표가 나오면서 통합당 최홍찬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세 곳 모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징계 청원이 올라와 오늘 징계위원회가 열리는데 결과에 따라 의장단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김태훈/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책국장 : "의총에서 결의되고 합의된 내용을 어긴 경우에는 당론 위반으로 해서 징계위원회에서 징계대상입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부산의 민생을 위해 감투싸움이 아니라 정책을 둘러싼 치열한 고민과 입법 활동을 할 것을 시민들은 의회에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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