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행 이란 휘발유 압수”…이란 “해적질”

입력 2020.07.03 (09:30) 수정 2020.07.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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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이란산 휘발유의 압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이란이 베네수엘라로 보내려고 하는 유조선 4척에 실린 휘발유를 압수하기 위해 운송을 차단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현지시각 2일 워싱턴DC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폐기·역내 세력확장 포기를, 베네수엘라에는 사회주의 정권을 지켜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법원은 이들 유조선 4척에 실린 휘발유 110만여t에 대한 압수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미국 검찰이 지목한 유조선 4척은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 이송 수법으로 이란산 휘발유를 건네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벨라, 베링, 판디, 루나입니다.

소장에 따르면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이번 거래는 사업가 마흐무드 마다니푸르가 조직했는데, 그는 미국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인물로 기재됐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의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대변인은 "이란의 합법적 거래를 막는 미국의 조치는 '순전한 해적질'에 해당한다"라며 "국제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고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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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베네수엘라행 이란 휘발유 압수”…이란 “해적질”
    • 입력 2020-07-03 09:30:33
    • 수정2020-07-03 15:20:52
    국제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이란산 휘발유의 압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이란이 베네수엘라로 보내려고 하는 유조선 4척에 실린 휘발유를 압수하기 위해 운송을 차단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현지시각 2일 워싱턴DC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폐기·역내 세력확장 포기를, 베네수엘라에는 사회주의 정권을 지켜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법원은 이들 유조선 4척에 실린 휘발유 110만여t에 대한 압수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미국 검찰이 지목한 유조선 4척은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 이송 수법으로 이란산 휘발유를 건네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벨라, 베링, 판디, 루나입니다.

소장에 따르면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이번 거래는 사업가 마흐무드 마다니푸르가 조직했는데, 그는 미국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인물로 기재됐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의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대변인은 "이란의 합법적 거래를 막는 미국의 조치는 '순전한 해적질'에 해당한다"라며 "국제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고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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